326개 초중고교 반찬용으로 외국산 농산물 사용
학교급식조례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상당수 초.중.고교에서 여전히 외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6일 전남도 교육청이 전남도의회 서대석(민주.순천1) 의원에 제출한 `전남 초.중.고 외국산 농산물 사용 실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326개 초.중.고교에서 반찬으로 쓰이는 농산물로 외국산을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농산물은 대부분 중국산이거나 북한산으로 고사리, 도라지, 마늘종, 생강, 토란대, 표고버섯, 연근, 참깨, 당근, 오렌지, 연근, 작두콩 등이었다.
이처럼 외국산 농산물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국내산 물량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목포시의 경우 8개 초등학교와 4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에서 외국산 도라지와 마늘종, 도라지, 생강, 토란대, 연근 등을 사용했다.
여수지역도 14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에서 외국산 농산물을 사용했으며 순천지역도 5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에서 각각 외국산 농산물을 사용해 왔다.
일선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한 나주지역도 5개 중학교, 5개 고교에서 삶은 고사리와 볶은 깨 등을 외국산으로 사용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3년 우수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해 2004년 도비 23억원과 시군비 55억원을, 올해도 도비 53억원과 시군비 124억원을 일선 교육청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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