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급식학회는 19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창립 기념식 및 제1차 정책 포럼을 열고 한국 급식 정책과 산업의 선진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급식학회는 급식 분야의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구축을 통해 K-급식의 정책과 산업 선진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창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양일선 연세대 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등 산(産)·학(學)·연(硏)·관(官) 급식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급식 산업에는 여전히 과열된 경쟁, 인건비 상승, 규제 강화 등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한층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급식산업의 발전을 위한 민·관·학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급식학회는 이러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창립됐다. K-급식의 선진화를 통해 공공급식의 저변 확대와 질적인 향상을 실현하려는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실천을 위한 반석이 돼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공공급식은 1000만 명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증진할 뿐 아니라 3000t 이상의 농축산물을 소비하는 농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며 “한국급식학회의 창립으로 공공급식이 새롭게 조명 받고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부도 공공급식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최근 급식업계에는 ESG를 고려한 친환경 식단과 프리미엄 메뉴, IT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단 등 새로운 개념의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발 빠른 산업의 진화에 발맞춰 제도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며 “급식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관련 제도와 예산의 한계, 인력 구인의 어려움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발족하는 한국급식학회가 한국 급식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립기념식 이후에는 ‘K-급식 현황 및 방향성’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K-급식: 국정과제 정책과 산업 현황(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 △공공급식 로컬푸드 활성화(이용직 농식품부 과장)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급식안전 정책방향(김현선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과장) △학교급식 정책의 이해(정희권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