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 예산안 외식 분야 실종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안 올해 대비 2.4% 증가한 17조2785억 원 규모로 확정. 내년 예산안은 식량주권 확보, 농가 경영안정 강화 등 분야에 중점 편성. 그러나 이 중 식품·외식 산업 관련 예산은 8843억1700만 원에 그쳐. 올해보다 6.2% 증액됐으나 전체 예산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 일각에서는 농업에 편향된 예산안이라는 지적.
그나마 식품 분야의 경우 고부가가치식품 기술개발 사업, 전통발효식품육성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등 푸드테크 중심의 미래 식품산업 육성 지원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예산이 증액된 반면 외식 분야는 푸드서비스선진화 사업, 한식진흥 및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 등 대부분의 사업이 예산 삭감. 외식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것은 물론 농산업의 최대 소비처이자 문화관광 산업과의 연계성이 커 미래성장을 주도할 유망 산업임에도 외식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정부의 외식산업 육성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산업 총괄하는 주무 부처로서 식품·외식 분야 미래산업 육성 위한 예산 편성 고심해야.
식품·외식업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바람
○…식품·외식업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바람 불어. 지역 농산물 활용한 신메뉴 개발뿐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상품도 점점 확대. 특히 계절별로 출시되는 신제품은 단기간 주목도를 높일 수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어 경쟁 치열. 최근 외식업계 성공적인 지역마케팅을 펼친 곳 중 하나는 맥도날드. 지난해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한 ‘창녕 갈릭버거’가 품절 대란이 일정도로 인기를 끌어 올해 초 정식상품으로 재출시. 맥도날드가 매입한 창녕군 마늘은 85t에 달해.
스타벅스 또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상생협약을 맺고 제주 한라봉과 문경 오미자 활용해 한라문경스위티 출시. CJ푸드빌은 지난달 30일 남해군과 상생발전 협약 맺어. CJ푸드빌은 빕스 밀키트, 뚜레쥬르 베이커리 신제품에 남해 마늘 활용할 예정. 소비자들은 우리 농가와 협업하거나 국산 원재료를 사용할 경우 유독 우호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의견.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IP) 사용료를 경우에 따라 억대 이상 지불해야하는 캐릭터 마케팅과 비교해도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