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난방비 폭탄, ‘웜 쉐어’라도 해야
[오피니언] 난방비 폭탄, ‘웜 쉐어’라도 해야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3.0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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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지난달과 똑같이 썼는데 전기세, 난방비가 이번 달은 두 배, 세 배로 청구됐다” 이렇게 푸념하는 자영업자들 속출.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폭탄 맞아 사장이다’, ‘‘추우니까 사장이다’라는 웃픈 패러디마저 등장. 소상공인연합회가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진행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는 ‘막막함’ 자체. 관련 보도자료에 ‘소상공인, 난방비 부담 99%’라는 한 줄짜리 제목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는 지적.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 역시 불 보듯 뻔한 상황을 수치로 환산한 것일 뿐.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반은 전혀 기척이 없음. 소상공인들은 ‘난방요금 할인’, ‘에너지바우처 지원’ 등 정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 정·관·민… 그렇게 많은 소상공인을 위한 단체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전국 16개 직영점 주변의 주민들에게 치킨으로 ‘웜쉐어’를 하는 BBQ처럼,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어떻게든, 무엇이든 온기를 나눠야 하지 않나?

 

납품단가 협상, 그 소리 없는 아우성

○…연말 합의되곤 하는 식품회사와 유통 회사 간의 납품단가 이슈가 4개월 차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 “낮춰라”, “더 이상 안 된다”는 핑퐁 게임. 매출액 1위의 거대 식품회사와 무섭게 커진 막강 파워 유통사 간의 전쟁이 ‘조용히’ 치열하게 진행 중. 그 소리를 듣고자 전화기를 돌리고 회신을 기다리건만, 경계를 뚫고 전장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기만 해. “연말 이후 업데이트된 소식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규모가 작은 식품 제조사는 “별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저희는 처음부터 이야기가 순탄했다”는 말만 반복 또 반복. 유통회사는 몇 배 더 철벽같은 침묵 모드. 식품회사나 유통회사나 모두 ‘10원 더’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해 전투에 여념이 없는 건 알겠으나 양측은 소비자의 알 권리도 염두해야. 그게 그냥 알 권리인가? 고객이 날마다 ‘먹는 문제에’ 대한 알 권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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