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Total Solution of Food” 2023 푸덱스 재팬 성료
[르포]“Total Solution of Food” 2023 푸덱스 재팬 성료
  • 동경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3.03.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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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물에서 완제품으로”… 인력 절감 위한 전처리 채소·과일·생선·해산물 대거 출품

 

한국관 9000만 달러 상담… 700만 달러 규모 MOU 체결
한류 열풍에 떡볶이․핫도그 등 ‘K-스트리트 푸드존’ 인기
농식품부․aT, 지자체․우수 수출업체 총 70개 업체 지원

2023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도쿄 국제식품박람회)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도쿄 빅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48회째를 맞은 푸덱스 재팬은 세계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 및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 세계 3번째 규모의 식품 전문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60개국 2562개 업체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으며 나흘간 약 7만3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Total Solution of Food’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가속화’, 인력 절감 및 식량 손실에 기여할 ‘냉동 기술 혁신’, 자연환경 보존과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대체 재료 개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스별로는 세계 각국 국가별 파빌리온이 즐비한 ‘해외 출전존’을 비롯해 냉동기술의 진화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수요가 증가한 ‘냉동식품’, SDGs 관점에서 세계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건강·미·글루텐프리·비건 관련 상품이 전시된 ‘오가닉&웰네스존’ 등이 구성돼 최신 먹거리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가속화’, 인력 절감 및 식량 손실에 기여할 ‘냉동 기술 혁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이번 박람회에서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가속화’, 인력 절감 및 식량 손실에 기여할 ‘냉동 기술 혁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다양한 전처리 제품 주목… 생산성↑

특히 해외 출전존에는 한국관을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태국,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이 참여해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냉동 가공식품,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식품을 전시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한층 확대된 다양한 채소·과일·육류의 전처리 제품이다. 각국 부스에는 채소나 과일, 고기, 생선 등 각종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지 않고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미리 손질을 마쳐 진공 포장한 완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출품한 업체들은 전처리된 제품들이 조리 시간 단축을 비롯해 인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관에서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이용해 만든 글루텐프리 우동면 제품 홍보 부스가 주목을 받았다. 최근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가공식품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쌀가루로 만든 우동을 시식하기 위해 기다리는 참관객들의 줄이 이어졌으며 현지 바이어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큰 규모로 구성된 이탈리아관 한쪽 부스에는 치즈, 베이컨, 올리브, 파스타, 와인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식재료 및 음식을 지역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식재 지도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에는 용인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농협 등 국내 우수 수출업체까지 총 70개 업체가 참여해 110개 부스를 운영했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한국관에는 용인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농협 등 국내 우수 수출업체까지 총 70개 업체가 참여해 110개 부스를 운영했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한국관, 떡볶이 등 K-스트리트 푸드 인기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마련한 한국관에는 용인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농협, 사옹원 등 국내 우수 수출업체까지 총 70개 업체가 참여해 110개 부스를 운영하며 세계 식품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식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각종 전·튀김·호떡·치즈볼 등의 냉동식품과 국·탕·찌개류 HMR, 대추·곶감 등 과일, 김치, 인삼류, 음료, 전통주 등을 선보였으며 그 결과 총 900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700만 달러 규모의 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특히 aT는 최근 일본에서 K-드라마, K-영화의 영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길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K-스트리트 푸드존’을 운영,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수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K-스트리트 푸드존에는 전자레인지와 전기오븐에 데운 떡볶이, 핫도그, 붕어빵, 호떡, 해물파전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가 마련됐으며 시식을 하려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부스 한쪽에는 식탁 위에 부침개와 떡볶이, 막걸리, 소주 등을 차려놓고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 인형을 의자에 앉혀 길거리 포장마차 공간을 조성, 참관객들이 포차 공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사옹원, 교동식품 등 국내 우수 수출업체들이 시식 행사와 제품 홍보를 진행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K-푸드의 인기를 실감했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특히 사옹원, 교동식품 등 국내 우수 수출업체들이 시식 행사와 제품 홍보를 진행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K-푸드의 인기를 실감했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별도 부스를 마련한 냉동식품 전문기업 사옹원은 김치전, 부추전, 해물파전, 빈대떡 등 각종 전을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만든 HMR 제품을 메인으로 떡볶이, 튀김, 호떡, 잡채 등 다양한 냉동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에서 전, 호떡 등의 시식 행사를 진행해 많은 참관객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정간편식 전문기업 교동식품은 육개장, 사골곰탕, 사골우거지국, 선지해장국, 황태해장국, 콩비지찌개 등 대표적인 한식 국·탕·찌개류 HMR을 출품해 주목받았다

푸덱스 재팬 박람회장을 방문한 김춘진 aT 사장은 “2022년 대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21억6000만 달러로 일본은 시장 잠재력이 큰 K-푸드 수출 2위 국가”라며 “올해도 수출유망품목 발굴과 홍보마케팅 전개 등 전방위적 수출지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 푸덱스 재팬은 일본능률협회, 일본호텔협회, 일본여관협회, 국제관광일본레스토랑협회, 국제관광시설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외무성, 농림수산성, 관광청, 국세청, 국토교통성,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이 공동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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