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제일 커
증량과 함께 맛 개선… 새 소비세대 ‘잘파(Z+α)세대’ 공략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전 롯데제과)가 크기를 더욱 키우고 마시멜로 함량을 늘린 ‘빅 사이즈 초코파이’를 출시하며 오리온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개당 중량을 40g으로 증량하고 마시멜로 함량도 약 12% 증가시켜 전체적인 크기를 키운 신제품 빅 사이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형마트, 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류 제품 중 크기가 제일 크다.
초코파이 시장 매출 하락세
현재 초코파이 시장 1위는 오리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소매점 매출 기준)에 따르면 2021년 초코파이 시장은 오리온이 점유율 38.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롯데웰푸드(롯데제과) 33.49%, 3위 크라운해태홀딩스(해태제과 18.94%, 크라운제과 6.62%) 순이다.
초코파이 시장 전체 매출은 2348억 원으로 2020년 2681억 원 대비 12.4% 하락했다. 2019년에는 27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3개년(2019~2021년) 평균 5.8%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잘파(Z+α)세대 적극 공략
롯데웰푸드는 빅 사이즈 초코파이로 파이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MZ세대에 이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잘파(Z+α)세대’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알파(Alpha)세대’를 합친 신조어다.
롯데웰푸드는 출시에 앞서 브랜드 진단, 인지도 조사, 개선 사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소비자 의견을 조사했다. 특히 주요 소비층인 중년층에서 벗어나 10~20대인 잘파세대에게 상대적으로 선호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제품 위치를 재정립했다.
증량과 함께 맛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파이와 마시멜로 부분을 중점적으로 키움으로써 한 입 물었을 때 입 안에서 포만감이 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출시에 앞서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도 마시멜로 부분의 함량이 높아져 더욱 쫄깃해지고 크기가 커져 우유 등 음료와 함께 간식으로 취식했을 때 든든한 느낌이 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초코파이는 인도에서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연간 약 400억 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또 특별한 날 선물용이나 제사 음식 등으로 롯데초코파이가 사용되는 등 인도 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기를 키운 빅 사이즈 초코파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적극 공략할 예정으로 외부 활동 등으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간식이 필요한 잘파세대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품질을 개선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이 지난달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힌 지난해 국내 파이류(초코파이, 참붕어빵, 후레쉬베리 등) 제품 매출은 1901억 원으로 2021년 1635억 원보다 14% 늘었다.
해외 법인에서는 국내보다 파이류 제품의 매출이 더 높았다. 오리온 중국 법인(4개)이 299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 대표 브랜드 평가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하는 ‘2021년 중국 브랜드파워 지수(China Brand Power Index)’ 파이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Orion Food Vina Co.,Ltd)은 2394억 원, 오리온 러시아 법인(Orion International Euro LLC)은 17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 인도 법인(Orion Nutritionals Pvt. Ltd.)에서는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초코파이 생산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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