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전기요금 잡는다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전기요금 잡는다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3.06.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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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사용량 최대 64% 절감… 전국 시행 시 연간 2270GWh 절감
‘냉장고 문달기 사업’은 지난달 10일 제1회 아·태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2023) 출범 개회식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 첫 번째)과 아프라스 회원 7개국 식품 규제기관장,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에너지 절감 효과 시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냉장고 문달기 사업’은 지난달 10일 제1회 아·태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2023) 출범 개회식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 첫 번째)과 아프라스 회원 7개국 식품 규제기관장,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에너지 절감 효과 시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식품 매장 냉장고에 문달기를 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달 31일 냉장고 문달기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을 방문해 냉장고 문달기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에너지 절약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체인스토어협회, 편의점산업협회, 이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경성 차관은 “‘냉장고 문달기 사업’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매우 커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운영비 부담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통업계가 소비자 접근성이나 매출 영향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마트는2021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점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전국 31개점, 7월 73개점의 가공식품·유제품·즉석식품 냉장고에 문을 설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전후 전력 사용량이 평균 52%, 여름철에는 최대 63%까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 지점 평균 전기사용량 절약 효과는 50% 정도”라며 “연간 절약 규모는 30억 원선”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테스트를 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일부 매장 테스트 결과 최대 64%까지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추후 확대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국전력(한전)은 전국의 약 11만 개 매장의 50여 만 대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할 경우 연간 약 2270GWh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약 61만6000가구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해당한다.

한전은 올해 유통업체 냉장고 문달기 사업에 약 5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상공인에게는 지원금을 1.5배로 상향해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효율화 지원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 업계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동참해 에너지도 절감하고 요금 부담도 경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롯데마트, 롯데슈퍼, CU가 함께 지난 1년간 추진한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문이 달린 냉장고에 보관된 상추, 김밥, 고등어, 간 소고기 등 품질이 개방형 냉장고보다 상품성이 안정적으로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는 붉은빛이 선명하게 유지됐고 샌드위치는 일반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증식했다. 김치도 4주까지 풍미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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