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겨울 매출 쑥쑥
빙과류, 겨울 매출 쑥쑥
  • 관리자
  • 승인 2007.01.2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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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 따뜻한 실내온도 영향
이벤트, 신제품출시 등 업계 마케팅 주력
빙과류가 이젠 더 이상 계절 품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맛으로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상쾌한 간식으로 꼽히면서 업계도 겨울철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빙과류는 여름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 한철 장사로 일 년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콘이나 샌드 정도가 겨우 면목을 세우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이상고온과 따뜻한 실내 온도로 빙과류의 매출이 늘자 관련 업계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 더 이상 빙과류가 겨울철 품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의 빙과제품은 전년대비 20%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메가톤바’는 지난해 11월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옥동자’는 30%가 신장해 겨울철에는 샌드류가 잘팔린다는 속설도 깼다.

콘과 샌드류도 강세를 보여 ‘월드콘’은 매출이 15% 이상 신장했고 ‘와플모나카’는 20% 이상 올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롯데제과는 또한 최근 유지방이 11% 이상 함유돼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급 아이스바 ‘프리마또’와 블랙쿠키를 이용한 독특한 색상과 크런치감을 제공하는 ‘까마쿤’을 선보이며 겨울철 빙과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겨울철 빙과시장 확대를 위해 광고 등 판촉을 강화할 생각이다.

해태제과도 ‘크런치킹’과 ‘시모나’ 등 겨울철 효자품목인 샌드제품과 홈아이스크림인 ‘베스트원’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11∼2월, 겨울철 빙과매출액이 지난해 460억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태제과도 이 처럼 겨울철 빙과류의 매출이 늘자 할인점 등에서 판촉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삼강은 최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한 크런치 아이스크림 ‘베이비 크런치’와 보성산 녹차를 사용한 홈타입 아이스크림 ‘그대그린티’를 선보인다.

이들 제품으로 청소년들과 젊은 여성층을 공략할 예정인 롯데삼강은 또한 지난 12월 31일까지 네이트온과 함께 ‘사계절 아이스크림 사랑 경품대잔치’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삼강은 신제품 판촉과 이벤트 등 겨울철 빙과 마케팅에 주력, 겨울철 매출을 4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겨울철 베스트셀러 ‘참붕어싸만코’와 ‘빵또아’가 최근 전년대비 30∼40%의 가파른 매출 상승을 기록한데다 국내 최초의 홈아이스크림 ‘투게더’의 꾸준한 상승세로 희색이 만연해 있다. 또한 지난 2005년 6월 국내 최초로 TV 홈쇼핑을 통한 아이스크림 판매를 시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프리미엄아이스크림 ‘끌레도르’도 소비자들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전년대비 100% 가까운 매출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 67억원을 투자하며 빙과 시장에 뛰어들어 ‘과수원을 통째로 얼려버린 엄마의 실수’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아이스바를 출시하며 눈길을 끈 기린은 최근 고급 프리미엄 콘 ‘1774 루이’와 ‘찰떡이 송송 박혀있는 통팥 모나카’를 출시했다.

‘1774 루이’는 1774년 프랑스 루이 왕가 요리사에 의해 최초로 발명된 아이스크림의 명맥을 잇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으로 ‘1774 루이 바닐라 월넛맛’은 초코쨈이 바닐라 베이스 전체에 트위스트 돼 있다. 또한 ‘찰떡이 송송 박혀있는 통팥 모나카’는 겨울철 간식거리의 대명사 찹쌀떡과 통팥이 어우러진 아이스크림으로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8조각 등분이 되어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여름철과 같이 적극적인 빙과 마케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스크림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이 같은 기록에 힘입어 업체들이 겨울철 매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빙과 마케팅에 주력, 빙과 시장의 계절 파괴 바람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yang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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