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시장 동향
식품산업 시장 동향
  • 관리자
  • 승인 2007.01.2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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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중근 박사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트랜스 지방의 표시기준 마련, 처벌기준 강화 등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 측면에서는 이러한 대책들을 수용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안전한 식품의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와 같이 식품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 더욱더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ACNielsen Global Services의 ‘세계 식음료 시장 조사’에 의하면, 2004년 세계 평균 성장률이 4%라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품 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2004년도에 비해 2005년도에는 약 0.5% 성장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2006년에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세계 평균 성장률에 훨씬 못 미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Industry week에서 제공하는 2005년도 매출액에 의한 세계 식품산업체의 순위를 살펴보면, 세계 1000대 기업 중 식품과 음료산업체는 117개가 포함되어 있어 2004년도의 115개 보다 2개사가 증가하였다.

이중 식음료산업의 1위는 전년에 이어 스위스 네슬레로 연간 매출액이 755억만 달러에 달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전년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으며, 영국의 Unilever Group(545억만 달러), 미국의 Archer-Daniels-Midland Co.(362억만 달러), 미국의 Kraft Foods Inc.(322억만 달러), PepsiCo Inc.(293억만 달러)순이었고, 이들 5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체 117개 업체의 약 24.0%로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7개 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총 27개 국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중 일본과 미국이 각각 29개 업체로서 가장 많았으며, 영국 10개, 프랑스 7개, 캐나다, 멕시코, 네덜란드는 각 5개의 순이었다.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스위스, 영국, 버뮤다(Bunge Ltd.), 캐나다(George Weston Ltd.) 등에서 각 1개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Kirin Brewery Co., Ajinomoto Co. Inc, Nippon Meat Packers Inc.로서 이들 업체는 30위 이내에 들어있다.

27개 국가 중 한국, 벨기에, 그리스, 이태리, 필리핀 등 14개국이 1개 업체만이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나라 업체로는 CJ(주)만이 59위로 올라 있었으며, 이는 2004년도의 55위에서 4단계 낮아져 국내 내수시장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117개 업체 중 1개 업체만이 랭크되어 있다는 것은 아직 세계적인 기업의 배출이 미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합할 수 있는 기업체의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의 전통식품인 인삼 제품의 경우 이탈리아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이 우수한 제품의 발굴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식품기업체들은 포화 상태로 정체만을 거듭하고 있는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점에서 주요 식품기업들이 올해의 사업방향으로 글로벌화를 주창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실제적인 실행을 위해 세계 시장에 대해 연구하고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앞에 열거한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찾아 이를 활용한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세계 시장은 점점 무한 경쟁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 하에서 식품산업의 발전은 산업체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정부에서도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의 제정과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점에서 2007년이 식품산업육성의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는 세계식품산업체 순위에서 우리 식품기업의 이름을 많이 찾아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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