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모던 레트로’열풍
창업시장 ‘모던 레트로’열풍
  • 관리자
  • 승인 2007.01.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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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에 ‘모던 레트로(Modern Retro)'열풍이 불고 있다.

모던 레트로란 'Modern(현대적인)'과 'Retro(복고)'의 조합어로 과거로 회귀하되 현대적인 멋을 살리는 것을 말한다. 1950~1970년대 유행했던 전통 메뉴를 현대화하고 인테리어는 현대적이면서도 복고적인 분위기로 연출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하는 식이다.

올 초 많은 창업 전문가들이 웰빙, 저가형 점포와 더불어 모던 레트로를 유망아이템으로 꼽으면서 복고풍 선술집이나 퓨전포장마차가 인기를 끌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단장한 북엇국, 설렁탕, 감자탕, 삼겹살 등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창업연구소 이영복 대표는 “최근 주점업계에는 새마을 운동과 70년대 학교 등 복고를 테마로한 주점들이 늘고 있고 점포들의 메뉴도 이 시대에 유행했던 메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브랜드로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서도 이런 흐름을 타고 지난해부터 전통주와 복고풍의 브랜드들을 내놓고 가맹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리치푸드(대표 여영주)가 퓨전포장마차 피쉬앤그릴에 이어 런칭한 민속주점 ‘짚동가리쌩주’는 시골잔치를 연상하는 인테리어와 민속주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주)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이 세계맥주전문점 와바에 이어 내놓은 ‘뚝배기탁배기’는 100% 이천미(米)로 만든 탁주인 ‘참살이탁주’를 전면에 내세우고 다양한 뚝배기 안주와 퓨전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이전까지 40대 이상 중년 남성이 주 고객층이라고 여긴 탁주와 민속주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메뉴를 퓨전화하거나 인테리어를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되게 꾸미면서 고객층을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으로 확산시킨 경우다.

또한 70?80년대 학교나 새마을운동 등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테마를 이용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퓨전 선술집 ‘짱구야 학교가자’는 70?80년대 학교를 테마로 인기를 끌어 오픈 7개월 만에 50호점을 돌파했고,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새마을식당’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감자탕, 설렁탕, 삼겹살의 전통적인 메뉴들은 과거 ‘낡은 인테리어’에서 탈피, 세련된 카페형의 인테리어의 매장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식업계의 모던 레트로 열풍은 패션, 영화 등 문화전반에 부는 ‘복고바람’과 무관하지 않다”며 “경제 불황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본능이 있고, 이런 복고적인 분위기에 정서적 안정을 느끼기 때문에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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