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광고시대 개막
계란 광고시대 개막
  • 관리자
  • 승인 2007.02.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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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에서 시작
타깃에 대한 광고 침투력 높아 광고주 만족
계란을 광고매체로 활용한 기발한 광고 기법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닛신식품에서 지난해 11월 '치킨라면'의 광고를 계란표면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계란 한 개 한 개의 표면에 직경 18밀리의 스티커를 붙이고 10개들이 팩 제품에는 라벨을 붙여 판매했다.

일본란업협회와 써니사이드업(PR 및 이벤트 전문회사)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 광고는 계란을 많이 이용하는 주부층에 어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써니싸이드업에 따르면, 계란 광고의 특징은 ▲ 가정의 식탁 결정권을 잡는 주부층에 직접적으로 정확하게 전달 ▲ 계란을 접할 기회가 많은 주부층에게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미디어인 냉장고를 여닫을 때마다 계란을 봄으로써 광고 메세지가 빠르게 침투 하는 것 등이 있다.

연간 1인당 약 330개의 계란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는 1일 평균 약 530만 팩의 계란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전국 약 4700만 세대를 타깃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정의 식생활을 맡는 전국 약 1450만명의 전업 주부층에 특화한 새로운 광고 수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계란의 소비가 영속적으로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래적으로는 인쇄 기술의 진화나 미디어 믹스에 의한 광고 수법의 발전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CBS 방송도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3500만개의 달걀을 통해 자사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홍보해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CBS가 사용한 3500만개의 계란은 미국인 8.5명당 한 개 꼴이다.

CBS의 계란 광고는 일본의 닛신식품과는 달리 계란의 포장 과정에서 레이저로 홍보 내용을 새기는 에칭작업을 이용해 만들어 졌다.

계란 광고를 기획한 CBS 측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은 달걀 광고의 강력한 침투성. 텔레비젼 광고는 채널을 돌려 버리면 되고, 신문 광고도 페이지를 넘겨버리면 그만이지만 달걀을 가지고 요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만지고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것.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계란은 소비자의 눈을 적어도 세 번 잡아끌게 된다고 한다. 계란을 살때 깨진 것이 없나 확인하게 되고, 요리하기 위해 냉장고에서 꺼낼 때도 주목해야 하며,

후라이팬 위에서 껍질을 깰 때 다시한번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달걀 광고 기법에 대해 미국 언론은 에그(egg)와 애드버타이징(advertising)을 합친 에그버타이징(egg-vertising)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냈다.

한편 계란에 레이저로 글자를 새기는 기법은 계란이 언제 생산된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어 불안해하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에칭 기법은 미국 에그퓨션(EggFusion)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 회사는 작년부터 에칭 달걀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달걀은 세척과 검사 과정을 거친 뒤 포장되기 직전에 레이저로 원하는 글자를 새기도록 되어 있다. 레이저 작업 시간은 달걀 하나당 0.034~0.073초며 조각되는 깊이는 달걀 껍질 두께의 5% 정도다.

출처: NYT, 朝日新聞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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