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개업하면 망한다?
음식점 개업하면 망한다?
  • 관리자
  • 승인 2007.02.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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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K도시에서 식당영업을 하기 위해 등록된 업체 수는 대략 5천여 개. 그러나 실제로 영업을 하는 업체를 확인해보면 4천여 개를 약간 웃돈다는 지적이다.

등록된 외식업체수보다 실제 영업을 하는 업체수가 적은 현상은 굳이 K도시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본사에서 실시한 경남의 한 도시의 상권분석에서도 외식업종(법규로는 식품접객업)으로 영업신고를 한 업체는 1만250여 업체임에도 실제로 영업을 하는 업체 수는 총 6,200개업체로 나타났다.

폐업업체 중 3,300여개의 업체가 자진 폐업을 했는가 하면 나머지 업체는 행정처분이나 다른 사유로 인해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식업체수는 실제영업을 하는 업체와 영업 신고 된 업체 수에서 대단한 오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국세통계연보 2005’에서도 2005년 한해에 폐업을 한 점포가 19만4천여개로 조사업종 중 가장 많았으며 개업 1년만에 폐업한 점포가 6만3,788개업체로 전체의 32.8%, 개업 2년미만에 폐업을 한 점포는 11만4,776개업체로 전체의 59.1%로 집계되었다.

또 10년이상 살아남은 음식점은100곳중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침체의 여파로 폐업을 한 사업자가 전년보다 9%가량 늘어났으며 신규사업자는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년전만해도 등록된 업체수보다 실제로 영업을 하는 업체 수는 대략 10%정도가 많았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이는 실제로 영업을 하면서도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일명 무신고 업체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등록된 외식업체수보다 실제 영업을 하는 업체가 적다는 결론이다. 경영이 어려워 폐업을 하고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사업자등록은 말소를 시키면서도 아무런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영업허가는 그대로 두고 점포를 철수하거나 아니면 업종을 변경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식업체의 통계조차 불분명한 것이 사실이다.

외환위기 이후 우후죽순 생겨나던 외식업체가 이제는 개업을 하는 업체보다 폐업을 하는 업체가 많아지는 것이 체감으로 느끼게 된다. 10여년전 ‘한집건너 음식점’이라는 표현에서 ‘집집마다 음식점’이라는 지적으로 다시 최근에는 ‘1-2층마다 음식점’이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전국적으로 무섭게 생겨나던 음식점들이다. 그런데 이제는 ‘음식점하면 망 한다’ 는 말이 정석이 될 만큼 시대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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