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고, 오히려 모 제과업체에서 홍보를 위해 정해놓은 날로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영농인은 농촌의 현실을 비관하며 음독자살을 하고, 쌀 관세화 협상 결과의 비준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손에 손에 과자를 들고 선물하기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농업과 식품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일진대 자신들의 마케팅을 위해 고귀한 농업인의 날을 뒷전으로 밀리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이제라도 소소한 이익을 챙기기보다 농촌과 농업을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을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이 선견지명을 가진 자의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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