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동가리쌩주, 주점업계 평정 나선다
짚동가리쌩주, 주점업계 평정 나선다
  • 관리자
  • 승인 2007.02.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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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 살아있는 웰빙 전통주로 '승승장구'
지난 2003년 퓨전포장마차 ‘피쉬앤그릴’을 런칭하며 퓨전포장마차 전성시대를 열었던 (주)리치푸드가 민속주를 기본으로 하는 제2 브랜드 ‘짚동가리쌩주’를 새롭게 내놓으며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짚동가리쌩주는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1호점(홍대피카소점)을 오픈하고 런칭 6개월 만에 가맹점 26개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쾌속순항 중이다. ‘짚동가리 술’이란 다소 생소한 술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한국적 퓨전 민속주점을 표방하며 주점 프랜차이즈업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고 있다.


이색적이고 웰빙적 트랜드에 맞춰 탄생
지난여름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는 막걸리 전문점이 열풍이었다. 남부지방부터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은 수도권으로 상륙하면서 그 기세가 더욱 올라갔다. 그러나 각 브랜드별 차별화는 미미해 성공적인 브랜드는 몇 개에 불과하지 않았다.

당시 리치푸드는 피쉬앤그릴이 가맹점 300개를 넘어서며 국내 주점업계의 주류로 부상했고, 제1 브랜드가 안정세를 보이자 본격적인 신규브랜드 개발에 나서게 됐다. 이런 가운데 막걸리 열풍은 하나의 자극제가 됐다고. 신규브랜드로는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지속성이 있는 색다른 형태의 민속주점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웰빙흐름에 맞춰 메인 주종(酒種)은 보다 웰빙적인 술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민속주로 관심을 돌렸고, 그러던 중 충남아산 지역에서 ‘짚동가리술’을 만들던 채수성 옹과 인연이 닿게 됐다. 이것이 ‘짚동가리쌩주’ 탄생의 시작이었다.

짚동가리 술은 충남 아산지역에서 내려오는 민속주로, 일제시대 때 주세령이 발령되면서 밀주단속을 피해 짚더미(짚동가리)속에 술항아리를 숨겨서 몰래 빚어먹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짚동가리 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회갑연에 쓰이면서 유명세를 타며 알려지게 됐다.

짚동가리 술은 맛이 부드럽고 깔끔할 뿐만 아니라 진피와 오미자, 백봉령 등 6가지 한약재가 들어가 애주가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술이다.
보다 대중적인 맛을 찾기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8개월 동안 테스트를 한 결과 알콜도수 13°인 지금의 ‘짚동가리 술’이 탄생하게 됐다. 리치푸드는 여기에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효모가 살아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생주’라는 단어를 조합해 ‘짚동가리쌩주’라는 브랜드로 탄생하게 됐다.

한국적 퓨전음식과 흥겨운 인테리어로 고객몰이
짚동가리쌩주의 안주메뉴는 땡초부추전, 해물잔치파전, 홍어삼합 등 토속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메뉴부터 데리야끼장어샐러드, 치즈매콤바베큐치킨, 치킨샘플러 등으로 구성된 퓨전적이면서 조리시간이 짧은 퓨전&후다닥메뉴까지 다양하다. 피쉬앤그릴이 다국적 퓨전요리들이 즐비하다면 짚동가리쌩주는 한국음식을 기본 바탕으로 한 한국적 퓨전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류는 짚동가리쌩주를 비롯해서 복분자 쌩주폭탄, 석류 쌩주폭탄, 감초 쌩주폭탄 등의 퓨전 생주류와 복분자음, 포도송과 같은 자연주류 등 다양한 구성을 자랑한다.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일반적인 주류도 판매해 고객층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짚동가리쌩주가 짧은 시간 안에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다양한 메뉴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80~90년대 시골 잔치를 모티브로 천막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꾸며 흥겨움과 안락함을 동시에 살렸다. 본사 측은 “주 타깃은 술 자체를 좋아하는 고객보다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하는 20~30대 여대생 및 미혼 직장인으로 잡아 술자리의 흥을 최대한 북돋을 수 있도록 내부를 꾸몄다”며 “시골잔치에 향수가 남아있는 30~40대 남성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짚동가리쌩주의 큰 경쟁력이다.

고객층이 넓기 때문에 입점 상권은 역세권, 유흥가 밀집지역, 주거지역, 대학가, 오피스텔 밀집지역 등 다양한 상권에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쉬앤그릴로 3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구축된 시스템과 노하우 확보도 강점이다. 김낙겸 운영관리 이사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본사와 가맹점간의 신뢰가 중요한데 본사는 피쉬앤그릴의 성공으로 신뢰를 쌓아왔다”며 “피쉬앤그릴 운영의 경험으로 안정적인 가맹점운영과 마케팅 전략을 확보한 만큼 실패율은 최소화하고 가맹점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사 측에서는 짚동가리쌩주의 가맹점 문의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올 만큼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말한다.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중국이나 일본 등의 해외 진출도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짚동가리쌩주 기본 정보>
컨셉 : 80~90년대 잔칫집을 테마로한 흥과 멋이 어우러진 잔치주점

주요 타깃 : 술 자체 보다는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하는 20~30대 젊은 여성층을 첫 번째 타깃으로 하고 시골잔치에 향수가 있는 30~40대 남성을 두 번째 타깃으로 한다.

메뉴 :
안주류- 전류(땡초부추전, 묵은김치전 등, 3000~1만원)11종, 보쌈류(퓨전허브보쌈, 짚쌩모듬보쌈 등, 9900~1만6000원) 6종, 탕류 (해물알탕, 치즈계란탕 등, 6000~1만2000원) 5종, 볶음&무침류 (낙쭈삼불고기, 안동식찜닭 등, 7500~1만4000원) 10종, 퓨전&후다닥메뉴(해물양배추롤, 데리야끼장어샐러드 등, 6900~1만4000원)14종, 셋트류 (아씨주세트, 선비주세트 등, 1만9000~2만9000원) 4종

주류 - 짚동가리쌩주(선비주 4000원, 아씨주 3000원), 일반주류 (소주, 맥주 등), 자연주류 (복분자음, 포도송, 오디담 등)

상권 : 역세권, 유흥가 밀집지역, 주거지역, 대학가, 오피스 밀집지역

매장평수 : 20~100평 (지상1층)

창업비용 : 7500만원 (30평 기준/임대료 제외)

영업시간 : pm 5:00~am 5:00

예상수익률 : 30~35%

현재 가맹점 수 : 26개
▶ 김낙겸 운영관리이사
△짚동가리쌩주가 생겨난 시점과 막걸리 전문점의 호황시기가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막걸리 열풍이 신규브랜드 생성에 영향을 끼쳤는가.
-막걸리 전문점이 몇 해 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워오다가 수도권으로 상륙해 대단한 호황을 누렸었다. 본사에서는 막걸리 전문점을 관심 있게 지켜봐 왔었다. 막걸리 전문점이 신규브랜드를 런칭하는데 자극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사에서는 막걸리 전문점의 생명력이 그리 길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웰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주종을 찾으려했다. 그렇게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전통주였다. 전국의 모든 전통주를 마셔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든 직원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전통주 연구에 힘썼다.

△ 메인 주종으로 ‘짚동가리 생주’를 선택했다. 이를 선택한 이유와 그것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막걸리와 같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보다 웰빙적인 부분을 보완하는주종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살균을 하지 않은 효모가 살아있는 신선한 술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

짚동가리 술은 오미자, 백봉령 등 6가지 한약재가 들어가 향이 좋고 웰빙적인 술이다.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자부한다. 숙취가 덜해 넓은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리치푸드가 두개의 주점 브랜드를 내놓았다. 가맹점주입장에서 본사의 관심이 두 브랜드로 양분돼 본사의 집중력이 분산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두 브랜드들이 서로 연계하여 상호 능력을 같이 키울 수 있도록 본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상권에서 두 브랜드가 나란히 있다면 서로 같은 ‘파이’를 나눠먹기 보다는 다른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그 ‘파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쉽다.

△ 가맹점주 입장에서 ‘짚동가리쌩주’를 선택했을 때 얻는 매리트 3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본사가 있으므로 안정적인 창업이 될 것이다. 본사는 360여개의 피쉬앤그릴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시스템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사에서는 가맹점주의 수익을 극대화하여 본사와 가맹점이 같이 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독창적인 메뉴로 주변 경쟁사보다 메뉴가 다양하다.
짚동가리쌩주의 안주류는 토속음식과 퓨전음식이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구성을 자랑한다. 이는 주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

셋째, 생주라는 독창적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막걸리 전문점이 호황을 누렸다가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린 것은 유사 브랜드들의 난립때문이었다. 짚동가리쌩주는 술도가인 채수성 옹과 독점계약을 맺었다. 이는 유사한 브랜드들이 난립할 수 있는 부분을 미연에 방지한 효과로 이어진다.

△향후 운영계획
-신생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를 홍보하고 가치를 끌어 올리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지금까지 반응이 좋은 만큼 피쉬앤그릴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맹점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중국과 일본과 같은 해외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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