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식품산업 동향
유럽연합의 식품산업 동향
  • 관리자
  • 승인 2007.02.23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중근 박사
식품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느 국가에서나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식품산업에 대해 외국에서의 동향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럽연합에서의 식품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U 식음료산업연합회(CIAA/ Confederation of Food and Drink Industries of the EU)는 최근 출간한 보고서를 통해 유로스타트(Eurostat)를 비롯하여 CIAA 회원국과 OECD 그리고 World Bank 자료를 활용하여 진행된 조사 결과, 2005년 식음료업계 전체의 영업성과는 8360억 유로로 지난 10∼15년간 평균 성장률 1.8%를 약간 상회하는 2.6%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식음료업계 전체 수익 중 중소기업의 점유비율이 50%이며, 전체 식음료업계 종사자의 99.1%가 이들 중소기업에 고용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과는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수행된 산업분석에 따르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비용은 기업 크기에 비례하여 증가하지만 식품산업의 경우 중소기업이 신기술개발에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EU에서는 최근 식음료분야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착수함으로써 유럽지역 식음료산업 기술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The Seventh Framework Programme(FP7)’이라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연구 결과의 상품화를 위한 절차를 표준화하고 각종 연구 수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식음료분야의 기술인력 확충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원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007~2014년 까지 540억 유로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19억 유로의 예산은 식품, 농업, 수산업, 생명과학 등의 분야를 접목시킨 연구를 위해 투자가 될 예정이다.

참고로 2004년도 EU 주요 15개국의 식음료산업 연구개발비용은 총 생산액 대비 0.24%에 불과했으며, 이는 미국의 0.35%, 호주의 0.40% 그리고 일본의 1.21%에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EU 25개 회원국들은 식음료제품이 무역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5년 EU 국가들은 476억 유로의 식음료제품을 비 EU권 국가로 수출한 반면 431억 유로의 식음료제품을 수입함으로써 45억 유로의 흑자를 나타냈다.

미국은 현재 EU의 가장 큰 수출입 파트너이며, 브라질, 스위스, 러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2005년도에 대 중국 수출액은 7억6500만 유로를 기록하며 24%의 성장을 보인 반면, 수입액은 29%가 증가한 20억 유로로서 무역적자 폭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중국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5년 EU 국가간의 수출액은 EU 외부로의 수출액을 훨씬 능가하는 1464억 유로를 기록하여 EU 전체 매출액의 17.5%를 차지한 반면 EU 외부로의 수출액은 EU전체 매출액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영국 데이타 모니터(Data Monitor)사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2006년에 기능성식품과 음료시장에서 36억 파운드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까지 42억 파운드 규모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현재 영국은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기능성식품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식음료업계는 지난 한해 52억 파운드의 기능성식품과 음료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태리와 독일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국가들도 1980년대의 광우병, 2001년의 구제역, 2003년의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유럽의 소비자들은 식품의 안전성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그 결과 EU 및 각국의 규제는 더 강화되어 왔고 식품업체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소비자들은 식품 생산과정에서의 더욱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각 제조업체와 국가에서는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고,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