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상 장류 시장 경쟁 치열
CJ- 대상 장류 시장 경쟁 치열
  • 관리자
  • 승인 2007.02.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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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된장 선두 경쟁 심화
<기획취재> 식품업계 시장점유율 분석
CJ의 해찬들 인수이후 장류 시장에서 CJ와 대상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CJ 해찬들은 본격적으로 장류 시장 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된장과 쌈장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장류업계 최대시장인 고추장 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 AC닐슨 조사 결과, 선두 대상에 불과 1.6% 뒤진 44%까지 뛰어오른 것. 06년 상반기 한 때 5% 이상 뒤졌던 해찬들은 CJ 영업력과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 매달 꾸준히 격차를 줄여 나가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같은 시기 조사한 된장 시장 점유율에서는 2위에 무려 13.1% 앞선 42.8%를 보이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집된장을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인 메주뜰 된장의 선전과 CJ의 찌개용 된장인 ‘다담’이 합쳐지며 된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쌈장 역시 지난 9월 이후 시장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고추장=연간 2400억원 규모의 고추장 시장은 CJ 해찬들과 대상 청정원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고객들은 한 가지 브랜드를 선택하면 계속 동일한 브랜드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숙기 단계의 고추장 시장을 잡으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된장과 쌈장 시장을 함께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CJ의 인수 이전에도 해찬들과 청정원은 장류 시장 선점을 위한 고추장 경쟁이 치열했다. 해찬들이 ‘태양초 고추장’이란 브랜드로 전체 고추장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다가 지난 2004년 9월 대상이 청정원 브랜드에 태양초를 넣어 ‘순창태양초고추장’을 출시한 직후 시장 점유율이 청정원 43.4%, 해찬들 38.3%로 역전세를 보여 대상은 점유율 격차를 벌이며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해찬들은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

그러나 지난해 5월 청정원은 점유율 47.4%로 해찬들 42.3%에 5%가 넘도록 격차를 벌였다. 이는 CJ가 2005년 말 해찬들을 인수하면서 초기 업무 파악 동안 영업의 공백이 생기고 광고 축소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후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CJ는 대상을 추격, 지난해 7, 8월에는 청정원과 해찬들이 47%, 42.7%를 기록하고 이후 추격에 추격을 거듭, 지난해 11, 12월 점유율이 45.6%와 44%로 1.6%까지 따라 잡았다.

해찬들의 이러한 선전은 CJ의 영업력을 활용해 고객들에 대한 접점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기존에 취약했던 대형매장 진출이 가능해져 합병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3분기부터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 지역적으로 부진했던 영남지역 매출도 기존 CJ 영업망과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된장, 쌈장=고급 장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장류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된장 시장이다. 700억원 규모의 된장 시장은 프리미엄 된장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집된장의 비율이 줄고 제품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구매율이 95%에 달한 간장과 달리 된장은 아직도 구매율이 35%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크다.

된장 시장의 대표제품은 ‘해찬들 메주뜰 된장’으로 단일 제품만으로 전체 된장 시장중 점유율이 10%를 넘는다. 해찬들이 42.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지키는 데는 전통 방식으로 메주를 띄워 만든 프리미엄 제품인 ‘해찬들 메주뜰 된장’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는 시중 제품들은 15일에서 3개월 정도로 속성 제조되지만, ‘해찬들 메주뜰 된장’은 6개월 이상 장기간 숙성시켜 집된장처럼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이 같은 ‘해찬들 메주뜰 된장’의 인기로 지난 2005년 8, 9월 당시 해찬들 42.1%, 청정원 32.4% 등 10% 가량 차이를 내며 해찬들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었다.

된장 시장 역시 CJ의 해찬들 인수 초기 업무 공백 영향으로 지난해 4, 5월 경 해찬들과 청정원은 각각 39.7%, 33.8%로 4% 이내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지난해 6, 7월 해찬들과 청정원은 각각 40.6%, 33.6%로 격차를 벌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10, 11월에는 42.8%, 29.7%로 CJ의 인수 이전보다 더욱 큰 차이로 벌어졌다.

연간 700억원 규모의 쌈장 시장은 변화 폭이 커 지난 2005년 8, 9월에는 청정원이 43%, 해찬들이 33.1%로 청정원이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해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2005년12월과 2006년 1월에는 41% 점유율의 청정원을 해찬들이 37.1%까지 따라 잡았다.

그러나 이 역시 CJ의 해찬들 인수로 지난해 4, 5월에는 43.4%와 34.1%로 점유율 차는 급격히 벌어졌다. 이후 경영 안정화를 찾은 해찬들은 추격을 시작, 지난해 8, 9월에는 전세가 역전돼 해찬들이 40.9%, 청정원이 40%로 선두가 뒤바뀌게 됐다.

◇간장=현재 간장 시장규모는 1500억 정도. 구매율이 95%에 달하는 간장 시장은 매년 시장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 이는 간장 대신 소스류 등 대체제의 사용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체들은 유기농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간장 시장은 전통적인 강자인 샘표 식품이 수년 전부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양조간장만을 출시하고 있는 대상이 잇고 있다.

간장시장은 지난 2004년에는 샘표와 대상이 각각 50%, 17%를 점유하고 2005년에는 48%, 21%를, 지난해에는 48.7%와 22%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에 큰 변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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