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사람은 있는데 팔지 않았다니?
판 사람은 있는데 팔지 않았다니?
  • 관리자
  • 승인 2007.0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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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최근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술 소비량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2005년 전체 주류 출고량이 302만2000㎘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면서 술 소비량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1997년 약 310만㎘대에 달했던 주류 출고량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64만㎘로 급감하지만 99년 280만8000㎘, 2000년 282만2000㎘, 2001년 299만9000㎘, 2002.2003년 각 307만6000㎘, 2004년 310만7000㎘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181만9000㎘로 전년보다 4.8% 줄었으나 소주는 92만9000㎘로 0.1% 늘었다. 위스키 출고량은 1만600㎘로 7.2%, 탁주 출고량은 6만6000㎘로 2.9% 증가했다. 성인 1인당 맥주 소비량은 78.4병(640㎖ 기준) 이며, 소주 소비량은 71.3병(360㎖ 기준)이다.

웰빙 문화의 확산과 주5일 근무제 정착 등 음주문화의 변화로 맥주 출고가 줄었지만 소주는 주류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젊은 여성들의 술 소비량 증가로 출고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국세청 측의 설명.

그러나 이는 대한주류공업협회가 발표한 내용과 일부 상반된다.

대한주류공업협회는 올해 초 회원사의 술 출고량을 기본으로 지난해 술 소비량 조사결과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위스키, 맥주, 소주 등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는 주종을 막론하고 술 소비량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주종은 6.7%가 성장한 소주로 진로와 두산의 저도주 마케팅 전쟁이 소주 시장을 크게 키웠다는 것.

그러나 맥주부문에서 대한주류공업협회 측은 국세청과는 상반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맥주시장은 월드컵 효과가 보태져 전년대비 소폭 신장했다고 밝힌 것.

지난해 1억9577만4700만상자(1상자=500㎖×20병)를 판매해 2005년 1억9330만4800상자보다 1.3% 늘었다. 이를 국세청과 같은 ㎘ 단위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에는 맥주가 195만 7747㎘를 판매해 지난 2005년 193만 3048㎘보다 1.3% 늘었다는 것이다.

대한주류공업협회의 통계는 회원사만의 통계를 기준으로 하기에 영세 업체들까지 모두 통계 실적으로 잡는 국세청의 통계보다 오히려 적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국세청의 통계를 살펴보면 대한주류공업협회의 통계보다 훨씬 적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기업은 팔았다고 하는데도 세금을 걷어야하는 국세청은 무슨 근거로 팔지 않았다고 하는 것인지...국세청의 정확한 통계조사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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