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의원 닭고기 시식
AI로 생존권 위협받는 업계 보호
AI로 생존권 위협받는 업계 보호
지난 21일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 및 보좌관, 국회사무처 직원들은 농림부가 국회 앞마당에 마련한 치킨 등 닭고기 요리 시식 및 판매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닭고기 요리를 먹으며 “A.I.가 아직 국내에 전파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인데도 마치 닭, 오리고기를 먹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소비자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관련 육류 시식회 개최 등 국회부터 솔선수범, 국민들에게 A.I.와 관련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판매해 모은 금액(약 350여만원)은 전액 A.I.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최준구 대한양계협회장)에 전달됐다. A.I. 비대위는 모금액을 A.I.관련 대국민 홍보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식회가 끝난 후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농림부장관, 5개 가금(家禽)관련 단체장 및 양계농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의장실에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가금관련 단체장들은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은 A.I. 때문에 벌써 4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소비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100만여명의 관련 종사자들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부터 나서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및 농림부장관은 “A.I.가 국내에 상륙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예방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정확한 A.I. 관련정보를 전달,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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