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육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관광산업 육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 관리자
  • 승인 2007.03.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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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수지적자는 85억 달러에 달한다.

외래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와 사용한 돈은 52억달러인데 비해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 사용한 돈은 2배가 넘는 137억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616만명인데 비해 내국인이 해외관광을 다녀온 숫자는 2배 가까운 1160만명이나 된다.

올해 들어서는 관광수지적자가 더욱 늘어나 지난 1월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 1조8044억원(19억2700만달러)을 사용한데 비해 외래 관광객은 국내에 들어와 겨우 4286억원을 사용해 월간기준으로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내관광산업은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깊이 빠져 들어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달 초 세계경제포럼(WEP)이 발표한 ‘2007년 여행·관광경쟁력지수(TTCI)’에 따르면 한국의 경쟁력은 전체조사 대상국가 124개국 중 42위에 그쳐 아시아권에서 홍콩(6위) 싱가폴(8위)은 물론이고 일본(25위) 대만(30위)에 조차 뒤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부재 아쉬워

최근 정부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0여 항목으로 이뤄진 관광산업육성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역시 오는 2010년까지 1200만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 명실공한 국제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찍이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며 고부가가치로 일자리창출에도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어서 우리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육성해야 할 핵심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관광산업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이나 의지만 가지고 육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부의 정책이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역할, 특히 업계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국내관광산업은 수없이 많은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래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와 마음껏 돈을 쓰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상품은 물론이고 컨벤션, 의료관광, 음식관광, 크루즈 등 고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상품의 부재와 함께 가격대비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제반적인 여건 조성이 되여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음식 관광개발은 시급한 과제

음식관광만도 그렇다.

최근 수년전부터 문광부와 농림부등 관계부처가 중심이 되어 우리음식을 세계화시키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음식을 국가의 대표적인 핵심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번에 정부가 제시한 관광산업육성정책에서는 그 중심에서 밀려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부가 발표한 대표적인 정책 중 음식관광분야는 축제, 음식, 공예, 한옥 등 관광코스개발 항목이 있을 뿐 그 어디에서도 음식관광을 중점적으로 개발, 육성하겠다는 대목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또 지속적이여만 기대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처럼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는 기대하는 효과는 커녕 혼돈만을 초래 할 뿐이다.

국내 음식관광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의 개발과 함께 다양한 음식관광개발이 시급하다. 그리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저가상품의 남발과 일부 여행사의 횡포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우리음식의 경험은커녕 이미지만을 실추시키는 사례가 수없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국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과대 포장된 그럴듯한 정책보다 현재의 문제점을 찾아내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하는 한편 실현 가능한 정책을 찾아내 정부와 업계가 협조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실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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