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푸드 뷔페’ 지방색을 주시하라
‘씨푸드 뷔페’ 지방색을 주시하라
  • 김병조
  • 승인 2007.03.23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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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출신 프리비 및 씨하우스 등 수도권 공략
시장 포화 우려...경쟁 심화 예상
영남지역에서 성공한 씨푸드 뷔페들이 수도권에 대거 입점하고 있다.

2000년부터 울산에서 활약 중인 씨푸드 뷔페 ‘프리비 블루’를 운영하는 스타다이닝사는 지난해 2월 서울대역 상권을 겨냥해 샐러드 뷔페 형식으로 전환한 ‘프리비’를 선보이더니 분당과 일산에는 각각 3월, 10월에 씨푸드 뷔페인 ‘프리비 블루’를 연이어 오픈, 지역 특색에 따른 마케팅을 도입해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대구지역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덴힐스’는 4월 부산점 오픈이후 서울 및 분당에 오픈을 고려하고 있으며, 5개 매장을 운영중인 ‘씨 하우스’도 6호점을 인천에 곳 오픈 할 예정이다.

주로 청담동과 강남을 기점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던 외식문화가 최근에 와서 반대로 역류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가지를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우선 현재 대구 지역을 포함한 영남지역의 뷔페형 씨푸드 레스토랑의 포화현상을 말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초 문을 연 아덴힐스를 시발로 씨킹덤, 씨 하우스, 스팀 폿, 스시와 씨푸드, 오션갤러리 등이 연이어 문을 열며 최근 1~2년 여 만에 같은 상권에서만 20여개 매장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확장 또한 부산 및 울산 등 근접한 영남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 포화현상이 빠르게 나타나자 노른자위인 서울 및 수도권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경기불황으로 중저가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지방의 씨푸드 뷔페브랜드가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외식업계에 뷔페 붐을 일으킨 ‘바이킹스’는 2만원 이하의 중저가로 일산 및 분당지역에 인기 몰이를 하며 수도권 외식문화는 뷔페라는 공식까지 만들었다. 최근 입점한 프리비 블루도 씨푸드 뷔페를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설정하는 등 대부분 지방에서 활동하는 브랜드들이 2만원대로 가격을 구성해 고객들의 호주머니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아울러 대구 지역의 경우, 씨푸드 뷔페 외에도 해산물 샤브샤브 뷔페 등 시장경쟁 과열화에 따른 독특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어 대기업 씨푸드 R&D관계자들이 오히려 지방을 순시해야 할 수준까지 왔다.

하지만 중저가를 앞세운 지방 씨푸드 뷔페들의 연이은 수도권 입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원가율이 높은 씨푸드 뷔페의 특성상 현재의 가격으로 서울의 높은 매장 임대비, 고 인건비등을 감당할지 모르겠다”며 “무리한 영업이 메뉴의 저질화 및 서비스 질적 하락, 시장 포화에 따른 선호도 하락 등을 가져올 경우 고객 이탈현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시장 전반의 침식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아덴힐스 이희태 차장은 “대부분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바이킹스 같은 메인요리를 판매하는 씨푸드 뷔페와 토다이 형식의 뷔페형 씨푸드로 구분을 지어 운영을 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매장운영방식과 메뉴가격에도 변화를 두고 있는 만큼 질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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