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인수 김치 판도 영향 없어
대상, 종가집 인수 김치 판도 영향 없어
  • 관리자
  • 승인 2007.03.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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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김치시장 점유율 분석
2위 업체들의 마케팅 공략에도 끄떡 안 해
대상의 종가집 인수가 김치업계의 판도 변화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김치 시장은 2조 1000억 원 규모로 이중 직접 담궈 먹는 김치 관련 시장이 1조2000억 원, 케이터링이나 관공서 등에 납품되는 벌크형 김치 시장이 6000~7000억 원 정도 이다.

또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김치 시장은 대략 2000억 원 정도. 상품김치 시장은 지난 2005년 2102억 정도를 기록했으나 2006년에는 2028억을 기록, 약 4%의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김치의 전체 시장 규모는 주 5일제 시행으로 외식이 늘고 실질 인구수가 줄어 시장이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시장에서 판매되는 김치, 반찬점과 중소 김치업체들이 줄어들면서 대기업 상품김치 업체들의 매출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AC닐슨의 조사결과(대형점 기준)에 따르면 종가집은 지난 2005년 67.4%에서 2006년 69.1%로 점유율이 확대됐다.

이는 2006년 10월 두산에서 대상으로 매각됐으나 12월에 곧바로 대상FNF㈜가 종가집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 출범해 경영 이전의 충격이 최소화 된데다 종가집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들은 두산의 종가집인지, 대상의 종가집인지를 구분하지 못해 혼란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2005년 11.5%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하며 2위, 동원F&B는 6.2%에서 3.8%로 감소하며 3위를 차지했다.

특징적인 것은 대형점에서의 PB 제품의 성장이 높아 지난 2005년 0.9%의 점유율을 나타내던 것이 2006년에는 3.7%를 기록, 전년대비 2.8% 포인트 성장 2.1%를 점유하고 있는 CJ보다도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울농산과 하선정은 각각 전년대비 2.5% 포인트 감소한 1.1%와 0.7% 포인트 줄어든 1.1% 등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집의 인수전후 시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가집은 지난해 8~9월 68.9%에서 매각이 발표된 10~11월 66.4%로 줄어들었으나 이후 12월~ 올해 1월에는 67.6%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매각시점 나타날 수 있는 경영공백 등으로 인해 종가집이 주춤할 것을 노리고 다른 업체들이 1+1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8~9월 11.5%에서 10~11월 12.2%로 확대됐다가 12월과 올해 1월 11.1%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동원F&B는 각각 3.9%, 4.9%, 2.4%를 기록해 이 같은 분석내용을 뒷받침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점유율 중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PB 상품들로 지난해 4~5월 1.6%, 6~7월 2.7%정도를 차지하던 PB 상품 점유율이 8~9월에는 5.1%, 10~11월에는 5.3%, 12월부터 올해 1월에는 4.6%로 소폭 감소했긴 했지만 2006년 전체 평균이 3.7%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간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이는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대형 할인점 등에서 자사의 PB 상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때문으로 다른 김치 업체들은 PB 상품들의 점유율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도 지난해 8~9월 2.5%, 10~11월 1.9%, 12월~2007년 1월 2.7%를 기록, 2006년 평균인 2.1%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울농산은 같은 기간 0.4%, 0.4%, 1.0%를 확보해 지난해 평균인 1.1%보다 낮았다. 하선정은 같은 기간 대형점에서 매출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종가집을 인수한 대상은 인수 직후 흔히 나타나는 경영 공백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아 김치 시장 판도에 큰 영향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판단하고 종가집과 대상 청정원의 강점을 결합해 유통, 영업, 생산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김치·고추장을 세계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상품김치 시장은 대상이 김치를 비롯한 신선식품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침체된 상품김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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