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두유 납품, 순두유 판매 급증
한동안 침체돼 있던 두유시장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 매일유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이 고객 맞춤형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스타벅스코리아의 두유제품 납품 업체로 최종 결정됐다. 현재 샘플테스트를 마친 상태며, 이달 말께 본격적인 납품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현재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사용하는 우유를 전량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1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 두유까지 납품하게 됨으로써 회사의 매출과 이미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웰빙 열풍을 타고 병에 담긴 두유가 제2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90년대 들어 유산균 발효유를 비롯한 건강 드링크와 다양한 음료가 등장하면서 두유시장은 정체 상태를 이어오다 2002년에 검은콩 바람과 웰빙열풍으로 1차 전성기를 잠시 누렸으나 이후 다시 정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검은콩, 검은쌀 등이 첨가된 제품이 아닌 복고풍의 병두유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차 전성기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정식품의 ‘베지밀’과 매일유업의 ‘칼슘첨가 순두유’ 등이 있다.
특히 매일유업 순두유 병 제품은 올 1월 출시해 꾸준히 매출이 상승해, 출시 초 월 6만5천개 판매에서 10월 현재 월 150만개로 230%가 늘어나 폭발적인 매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순두유는 두유의 텁텁함과 콩 비린내를 없앤 고소한 맛과 일반두유에 부족한 칼슘첨가(100mg/100ml)를 한 것이 특징”이라며 “예전의 향수를 느끼는 고정 수요층의 증가가 이어지면서 꾸준한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수요를 더 늘리기 위해 해당 생산공장의 설비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단일 제품으로 100억의 매출을 예상하며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한 200억의 매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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