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식음료사업권 어디로...
인천국제공항 식음료사업권 어디로...
  • 관리자
  • 승인 2007.05.0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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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규모 700억원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 식음사업권은 어느 업체로 갈 것인가.

올해 재입찰이 진행되는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사업설명회가 지난달 27일 공항청사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면세점 부문을 제외한 식음료사업 부문에만 20여개 업체에서 참석해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최근 신규사업분야로 컨세션부문을 주시하고 있는 위탁급식전문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설명회 진행에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개입찰은 작은 부분까지도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업체선정에 있어서는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판단,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어디 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이번 입찰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그동안의 경험으로 노하우를 쌓은 기존의 운영업체들을 우대해야 하는지의 문제는 공개토론을 통해서라도 좀더 연구해 봐야 할 부분이며,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혀 어떻게 보면 이번 입찰의 가장 관심사라고도 할 수 있는 기존 업체에 대한 기득권 인정 여부에 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인천공항 내 식음사업은 지난 2001년 공항 오픈부터 지금까지 CJ푸드시스템과 SRS(구 두산)가 사업권을 나눠 운영해 오고 있었다.

이번 입찰은 일반식음료 3개, 전문식당 2개, 패밀리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 총 7개 사업권으로 나눠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2011년 8월 31일까지 4년이며, 공사측이 실시하는 평가에 합격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계약만료일 6개월 전에 요청하면 36개월 연장승인이 가능하다.

입찰참가 등록은 오는 6월 11일이며 제안서 접수는 6월 12일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는 현재 운영권자인 CJ푸드시스템과 SRS를 비롯해 신세계푸드, 한화리조트, 이씨엠디, 현대푸드시스템, 아워홈, 롯데쇼핑 등 20여개에 이른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컨세션전문기업으로 알려진 SSP와 HMS 등 외국계 기업도 참가해 앞으로 이들 업체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특히 SSP는 아워홈과 최근 업무제휴를 맺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시장 진출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상보다 비교적 많은 업체가 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인천국제공항 식음사업은 그 매출규모에 비해 사업권이 너무 세분화돼 있어 낙찰을 받는다 해도 사업적인 측면으로 업체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강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식음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시스템과 SRS도 초기 과다한 투자로 인해 최근 들어서야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보다 사업권이 더 작아진다면 과연 이번 입찰에 응할 가치가 있는지부터 다시 검토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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