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산업이 만들어 낸 新 문화 '점주협의회'
프랜차이즈 산업이 만들어 낸 新 문화 '점주협의회'
  • 관리자
  • 승인 2007.05.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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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외식업계의 외형성장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몇년 새 수 백개에서 수 천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대형본사들이 속속 생겨난데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이같은 프랜차이즈 시장은 그동안 외식업계에서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같은 브랜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끼리 구성한 모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초창기 가맹점주들의 모임은 친목도모와 상호 정보교류를 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같은 종류의 외식업소를 운영한다는 공감대가 바탕이 된 것.

그러나 최근 3년 새 생겨난 점주들의 모임은 좀더 진일보하고 변형된 양상을 띄고 있다. 지역단위의 소모임에서 규모를 전국구로 확대시키는가 하면 스스로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자하는 강력한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나선 것.

본사에서 가맹점 운영정책을 시행해 나가는데 있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모임의 활동방향은 본사와의 관계, 설립목적의 정당성 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띤다. 일부는 본사와의 우호적인 관계 아래 정책방안을 마련하는데 참여를 하는가 하면 신 메뉴 출시전에 품평회를 통한 검증과정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을 보다 효율적이고 통일성 있게 운영할 수 있고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인정하고 권익을 보호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또 다른 모임 중에는 본사에 반(反)하는 감정을 바탕으로 무조건적으로 자신들의 이익과 주장만을 고집하는 모임도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지난 4월 대전에서 창립총회를 가지고 점주협의회의 구성한 K사 점주들의 요구는 우선 본사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고 싶다는 것. 그러나 이들 모임을 주도한 발기회장의 경우 구매의무를 2년 동안이나 위반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정당성도 부족하거니와 전국 1000여개 가맹점 중 200여명 점주만이 가입된 모임이기 때문에 대표성을 인정해 달라는 주장은 누가봐도 억측스럽다.

점주들간의 모임이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이라는 외식업계의 시대흐름에 따라 불가피하게 생겨나는 사회문화 현상의 일종이라면 전자와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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