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러시아에 `LOTTE Confectionery RUS Limited Liability Company`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경영 원년으로 삼고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등에 진출, 유통·관광·식음료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롯데제과는 올해 초부터 중국 식음료 사업 총괄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100% 출자해 설립한 `LOTTE Confectionery RUS Limited Liability Company`의 자본금은 103억 원 규모이며, 러시아 현지에서 과자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20여 년 전부터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 매출 실적은 지난 2006년 700만 달러로 2005년의 400만 달러보다 75% 신장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초코파이’, ‘빼빼로’, ‘칸쵸’, ‘해바라기’ 등 초콜릿과 관련된 제품들로 이중 ‘초코파이’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04년은 롯데상사㈜를 통해 수출이 이루어져 실적을 확인할 수 없으나, 담당의 추측에 의하면 약 250만~300만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특히 최근 들어 한국 제품에 대한 고품질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광고와 판촉활동을 확대할 계획도 수립 중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러시아 현지 법인의 설립으로 유통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을 개점하고 내년에는 북경에 백화점을 여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유통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러시아 등 총 5개의 현지 법인이 설립돼 있으며 이번 러시아 현지 법인의 추가로 롯데제과의 계열사는 66개에서 67개로 늘었다.
한편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현지공장을 운영하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지난해 해외 시장을 통해 2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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