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뉴트렌드 ‘酒食 회사’
외식 뉴트렌드 ‘酒食 회사’
  • 관리자
  • 승인 2005.11.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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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식사 한자리에서 해결....
외식업계에 술과 식사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주점 업체에서는 식사메뉴를 보강하고 음식점에서는 술 메뉴를 보강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듯 아예 간판 자체를 ‘oo酒食 회사’라고 내건 업체까지 등장하고 있다.

장기불황 여파로 2차, 3차로 이어지던 외식문화가 1차에서 끝나난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점업체들의 경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반영, 주점에서 한발 나아가 식사개념의 메뉴들을 대폭보강하고 食을 강화하며 이모작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류문화가 1차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해 각 주점업체들은 한자리에서 저녁과 술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비하는가 하면 점심영업 강화로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주점들은 단순히 술만 파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식사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하반기 신메뉴에 식사대용 메뉴를 대폭 추가했는데 쪼끼쪼끼의 경우 해물누룽지, 웰빙갈비찜, 폭립후라이드라이스 등과 모든 안주류에 후라이드 라이스만 추가하면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도록 메뉴를 구비했다.

상대적으로 안주 메뉴가 약했던 와바도 최근 안주 메뉴의 판매비율을 전체매출의 45%선까지 높인다는 전략아래 화이타, 돈가스토스카나, 치즈롤소시지 등 30여 가지의 메뉴를 대폭 추가했으며 이는 식사대용으로 가능하도록 푸짐하고 고급화한 것이 특징.

생맥주 레스펍 서유기는 오피가에 입점한 일부 매장에 점심메뉴로 김치볶음밥, 해물스파게티, 돈가스, 카레라이스 등 11가지의 점심메뉴를 별도로 구비해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가맹점 매출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창가족 관계자는 “최근 2차 문화가 없어지면서 한 자리에서 식사와 술을 해결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점업체들이 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추가하며 주식(酒食)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음식점에서 매출향상을 꾀하기 위해 주류를 도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아식품이 운영하고 있는 춘천집닭갈비 잠실점과 신촌점은 지난 4월부터 생맥주전문 브랜드 밀러와 제휴를 맺고 밀러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기존 닭갈비전문점이라는 브랜드 컨셉에서 벗어나 주점으로서의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생맥주를 판매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체 주류매출 중 밀러 생맥주의 판매비율은 평일 10%, 주말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JS프로페셔날에서 운영하고 있는 존슨부대찌개 역시 점심영업뿐만 아니라 저녁 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병맥주, 소주 등 일반 주류 외에 생맥주(680ml 3천500원)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메뉴인 존슨탕 외에 돼지갈비 바비큐, 바비큐폭찹, 소시지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저녁 매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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