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계 ‘펀 경영’ 뜬다
급식업계 ‘펀 경영’ 뜬다
  • 관리자
  • 승인 2007.05.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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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객 만족이 일의 효율성 높인다' 인식 확산
▶ 푸디스트가 진행하는 'CS페스티벌'에서는 직원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지는가 하면 지방특색을 살린 요리도 개발돼 전시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는 한화리조트 김관수 前대표(사진 중간)가 특별의상을 입고 마술 쇼를 벌여 직원들을 열광케 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내부고객 만족도가 일의 효율성은 물론, 대고객서비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펀(FUN)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재미있고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이다.

삼성에버랜드 FoodCulture 사업부에서는 내부직원들 중에서 엔터테인먼트에 소질이 있는 직원을 ‘펀 메이커(FUN Maker)'로 선발, 국내에 유명한 웃음강사나 레크레이션 강사들이 진행하는 ‘FUN 퍼포먼스’라는 외부교육을 받게 한다.

전문교육을 받은 펀 메이커들은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회사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피소드나 모두가 공감하는 상사 또는 동료간의 힘겨운 상황들을 연극으로 재치 있게 보여줌으로써 직원들의 웃음을 유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FoodCulture 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긍지와 재미, 신뢰가 있는 일터 만들기 문화 구축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각 팀별로 ‘펀 메이커’를 정하고 이들의 활동으로 직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직원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고객서비스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FoodCulture 사업부에서는 위탁으로 운영 중인 구내식당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색조리강좌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받아 한 번에 약 20명을 대상으로 집에서는 접하기 힘든 특별메뉴에 대한 레시피 제공과 함께 베테랑 조리사들이 직접 시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한달에 2번 진행된다.

전국의 약 650여개 급식업장의 판촉행사와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의 FS마케팅 팀에서는 수 백 가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행사 전에는 항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그 즐거움을 나눠줌으로써 신바람나는 직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경영진이 손수 만든 팝콘과 강정 등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비롯해 즉석 초밥과 풀빵, 컵케익 만들기 이벤트, 80년대의 추억인 ‘뽑기의 달인’ 선정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각 부서는 정기적인 볼링과 온라인 게임으로 팀별간 친목을 도모하고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 등을 관람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워홈은 고객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프로그램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올 초에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돈가스전문점 사보텐 강남점에서 한 해를 시작하
는 의미로 100명이 먹을 수 있는 대형 돈가스를 제작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화리조트 소속 푸디스트는 지난 2005년부터 격년으로 전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CS(Customer Satisfaction)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 삼성에버랜드 FoodCulture 사업부 내 펀 메이커(FUN Maker)들 모습.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국의 각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준비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불만을 해소한 사례 등을 퍼포먼스로 엮어 발표하는가 하면, 개인의 장기자랑 등으로 전 직원이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서는 한화리조트 김관수 前대표이사가 밤무대에서나 볼 수 있는 반짝이 옷에 무도회 가면을 쓰고 나타나 직원들 몰래 갈고 닦은 마술 쇼를 선보여 전 직원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고 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기업문화 도입과 수직적 조직이 아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평적 커뮤니티 채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오픈 프라이데이’로 정하고 있다. 오픈 프라이데이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이 맥주를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작은 파티가 벌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그 달에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축하하기도 하고 인기투표로 칭찬사원을 뽑아 선물을 증정하기도 한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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