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김치를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연구단체, 업계가 합심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김치를 세계화하는 데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좀더 다양한 김치의 상품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발효식품의 특성을 살리면서 소비자까지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는 저장방법의 개발도 절실하다. 여기에 품질의 규격화를 위해 각 공정별 제조과정을 표준화 시키는 작업도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아직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우리 김치의 맥을 잇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표적인 몇몇 업체들의 상황을 살펴본다. - 편집자 주-

신명김치
맛․품질 우수성 ‘정평’

신명김치(대표 황선용)는 전통김치를 적정가격에 생산, 공급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한국 김치 식생활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명김치에서 생산하는 김치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은 정부 및 관련 업계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5년 김치엑스포에서는 한국김치의 전통성을 잘 살린것이 인정돼 한국김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06년 김치엑스포에서는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5년에는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신명김치에서는 포기김치 외에도 맛김치, 깍두기, 알타리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동치미, 보쌈김치, 나박물김치, 석박지, 열무물김치, 고들빼기, 겉절이김치 등 다양한 전통김치를 맛볼 수 있다.
실속파 주부를 위한 세트 메뉴도 A세트에서 H세트까지 준비해 두고 있다. 2~3가지 종류의 김치를 소량씩 포장해 다양한 김치의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파김치, 부추김치와 같은 계절별 김치도 찾아 볼 수 있는 전통김치의 산실이다.
신명김치의 제품은 위생적으로도 안전성이 높다. 모든 제품을 HACCP 인증을 받은 엄격한 위생설비를 통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베이어 자동작업시스템, 무 자동 세척기, 양념 배합기, 자체 고추방아시설, 배추 절임 5단 자동세척기, 마늘 및 양념 분쇄기, 깍두기 자동절단기, 자동야채절단기, 자동포장기 등을 완비하고, 위해요소들을 최대한 차단한 상태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신선 물류 시스템도 자랑할 만 하다. 냉동·냉장 탑차를 이용해 주문 즉시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과 함께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http://shinmyungkimchi.co.kr)을 통한 주문, 배달 시스템도 구축했다.
(문의)031-982-7203

풀무원
‘천연양념김치’로 세계화 겨냥

“바른먹거리 풀무원~”으로 유명한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국산 천연양념을 고수한 김치제품인 ‘천연양념김치’로 세계화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맛김치,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보쌈김치 5종과 선물세트 1 ~ 5호 등 총 10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풀무원 ‘천연양념김치’는 인공화학조미료(이하 MSG)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고 엄선된 국산 배추에 다시마, 톳 등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로 만든 천연양념을 듬뿍 넣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 원료인 배추는 산지 재배와 입고 때 2회의 잔류농약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안전에 최고의 만전을 기했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기 위해 배추 외에도 고추, 마늘, 파, 생강, 젓갈 등 모든 원료는 선정과정부터 풀무원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가장 신선하고 엄선된 100% 국산원료만을 사용했다.
풀무원 배지현 김치매니저는 “천연양념 김치에는 MSG를 첨가하지 않아 발효 과정 중에 맛이 텁텁해지지 않는다”며 “특히 저온 숙성으로 발효시키는 김치에는 국산 천연양념으로 간을 해야 익을수록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에 설탕을 일체 첨가하지 않고 매실과 감초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하여 건강에 좋고, 김치가 쉽게 물러지지 않아 오랜 기간 신선한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최고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 표준 보관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으며 상품이 김치냉장고에 알맞게 제작돼 김치냉장고의 저온숙성 기능에서 잘 숙성되도록 개발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06년 11월에 인천공항 면세점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3월부터는 미주, 캐나다 지역에 풀무원 천연양념김치 브랜드로 수출을 개시했다.
(문의)080-022-0085

(주)한성식품
우리 농산물로 만든 퓨전김치

(주)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독특한 퓨전김치로 한국의 김치를 세계에 알리는 국내 대표 김치 제조업체이다.
한성식품은 1986년 설립이후 19개의 김치제조방법 기술관련 특허 보유, 2006년 1월 HACCP 지정, 같은 해 미국 FDA 승인, 2007년 미 국방성 안전검사 통과 및 주한미군부대 김치공급 업체 등 김치의 맛과 더불어 품질로도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김순자 대표가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될 만큼 김치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이런 한성식품의 성장 핵은 100% 우리 농산물 사용에 있다.
국내산 원료 100% 사용으로 농림부로부터 지난 2005년 1월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한성식품은 한국의 김치맛은 한국 땅에서 나는 것으로 사용해야 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은 고유의 맛을 내는 ‘정드린 한성김치’ 외에도 이색적인 다양한 퓨전김치들을 쏟아 내고 있다. 우리 김치의 발효취가 외국시장 진출에 큰 한계로 작용한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서양의 캘리포니아롤을 연상시키는 ‘깻잎양배추말이 김치’, ‘야채와 해물’, 양념들을 말아 만든 보쌈김치 ‘미니롤보쌈김치’, ‘인삼백김치’, 낮은 염도로 브로콜리를 절여 만든 샐러드 개념의 ‘브로콜리 김치’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특허김치를 제작해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성식품의 이런 노력들도 지난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에 김치를 수출 하는가 하면 같은 해 11월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유통매장인 ‘홀푸드 마켓’에 진출해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러시아와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김치의 기능성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며 “김치의 다양한 상품화를 통해 김치의 기능성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식품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한성식품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문의)032-684-5500

캡이지 식품
토속항아리 김치, 위생과 맛으로

“위생이 수반되지 않는 김치 업체는 망해야 한다”고 부르짖는 중소김치제조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종사자가 10명 미만으로 가내수공업 형태의 김치 제조업체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상황을 볼 때 이런 발언은 자칫 무섭게 들릴 수도 있지만 캡이지식품(대표 하영수)은 위생이 김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캡이지 식품은 그만큼 위생에는 자신이 있다. 최근에는 HACCP을 지정받았고 2004년 7월에는 ISO9001 인증, 2006년 4월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았다.
국가에서 김치제조업체에게 부여하는 위생 인증은 모두 허가를 받은 셈이다.
하영수 캡이지식품 대표는 “맛 도 중요하지만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김치를 만들려면 위생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김치의 위생 안전에 만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이지 식품은 최근 안전한 위생관련 생산라인을 구축해 주력제품인 ‘토속항아리 김치’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부한다.
토속항아리 김치는 최고급 국산원재료만을 고집하여 생산한 제품으로 이름답게 어머니가 손으로 담근 전통의 맛을 유지하는 김치제품이다. 배추김치 외에도 나박김치, 오이소박이등 총 7가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맛이면 맛, 위생이면 위생, 이러한 명성답게 현재 캡이지 식품은 현대푸드시스템, 한화리조트, 삼성 에버랜드, 아라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급식업체 및 캐이터링 업체에 주로 납품을 하고 있다.
하영수 대표는 “그동안 캡이지식품을 사랑해 주신 고객들에게 보다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며 “한국인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김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캡이지 식품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31-351-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