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전공자, 취업 시 발전가능성 최우선 고려
외식전공자, 취업 시 발전가능성 최우선 고려
  • 관리자
  • 승인 2007.05.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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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 본사 선호…희망 연봉은 1800만~2100만원 수준
전국 2년제와 4년제 대학에서 외식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취업 시 기업의 ‘발전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희망 연봉은 1800만~2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외식업종은 외식프랜차이즈 본사로 나타났고 선호하는 외식기업으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J푸드빌, (주)이티앤제우스, (주)푸드스타, (주)아모제 등의 순으로 꼽았다.

본지가 창간 11주년 특별기획으로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이상 4년제 170명) 한국관광대, 해전대(이상 2년제 164명) 외식관련 전공자 334명을 대상으로 ‘외식전공 학생들의 취업인식 및 외식산업에 대한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외식관련 학과를 선택한 이유,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초임 희망연봉, 희망하는 외식업종, 취업을 희망하는 세부 파트 등 취업에 관한 부분과 학생들의 외식업계 대한 전반적인 시각 등의 항목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를 성별, 학교별(2년제, 4년제)로 구분지어 교차 분석했다.

취업시 발전가능성 최우선…희망연봉 2년제<4년제

현재 외식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은 기업의 발전가능성을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시 안정성, 발전가능성, 급여 및 복리후생, 자기계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130명)가 기업의 ‘발전가능성’을 꼽았다. 이는 성별과 2년제 4년제 구별 없이 같은 결과가 나와 학생들은 업체의 미래가능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급여 및 복리후생 24.3%(81명), 자기계발 22.2%(74명), 안정성 13.2%(44명) 순으로 나타났고 자기적성 등 기타가 1.5%(5)를 차지했다.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희망금액은 1800만~2100만원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희망연봉으로 생각하는 금액을 1200만원 미만, 1200만~1500만원, 1500만~1800만원, 1800만~2100만원, 2100만~2400만원, 2400만~2700만, 2700만원 이상 중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묻는 질문에 1800만~2100만원을 선택한 학생들이 전체의 23.7%(79명)로 가장 많았다. 희망연봉에 대해서는 4년제 학생들은 1800만~2100만원을 가장 많이 꼽은데 반해 전문대 학생들은 1500만~1800만원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700만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4년제 학생들이 18.2%(31명)가 답한데 비해 2년제 학생들은 1.8%로 조사돼 학년제 별로 희망하는 연봉의 기대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 보다는 남학생의 희망연봉액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일하고 싶은 업종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업체로는 아웃백 꼽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업종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응답자 중의 34.7%(116명)가 외식프랜차이즈 본사로 답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패밀리레스토랑 23.1%(77명), 호텔외식파트 21.9%(73명), 대형 개인업소 6.0%(20명), 단체급식 1.5%(5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식품회사, 타 업종 등 기타 응답도 12.9%(43명)에 달했다.

이를 학년제별로 살펴보면 2년제 학생들은 패밀리레스토랑 28.7%(47명), 호텔외식파트 25.0%(41명),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22.6%(27명), 대형 개인업소 순으로 취업을 희망한데 반해 4년제 학생들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가 전체의 46.5%(7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패밀리레스토랑, 대형개인업소, 단체급식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전체응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의 선호도가 여성이 남성보다 9.9%P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체적인 취업 희망업체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J푸드빌, (주)이티앤제우스, (주)푸드스타, (주)아모제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취업을 희망하는 외식기업을 3순위까지 써보라는 질문에는 총 55개 업체가 나왔다.

흥미로운 것은 희망하는 외식업종으로는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한데 비해 희망하는 업체의 상위권은 대부분 패밀리레스토랑 업체가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패밀리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기업이 8곳, 호텔이 1곳, 외식프랜차이즈 업체가 1곳이 꼽혔다. 특히 불고기브라더스와 카리부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주)이티앤제우스는 신생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세 번째로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중에서는 (주)제너시스BBQ가 6위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고 호텔쪽에서는 신라호텔이 공동7위에 올랐다. 학생들의 취업 희망업체를 살펴보면 비교적 규모가 있고 브랜드가 잘 알려진 몇몇 업체에 몰려 개인업소나 프랜차이즈 업체는 여전히 학생들의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판촉업무 선호…취업 후 효율적 직장생활 위해서는 다양한 현장경험 최고

취업을 희망하는 세부 파트에 대한 조사에서는 마케팅?판촉 38.3%(128명), 조리 26.3%(88명), 메뉴개발(R&D) 16.2%(54명), 서버(접객) 12.6%(42명), 기타 순으로 조사됐다. 여학생들은 조리파트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학생들은 전체의 60.3%가 판촉이나 메뉴개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제 별로 보면 2년제 학생들의 경우 전체의 41.5%가 조리파트를 희망하는 반면 4년제 학생들은 과반수가 넘는 56.5%가 마케팅?판촉 파트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취업 후 효율적인 직장 생활을 하기위해서 가장 강화해야 할 사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1.3%가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결과를 다시 성별로 나눠 분석해 보면 여학생은 다양한 현장 경험이(54.3%)으로 쏠린데 비해 남학생은 외국어 능력과 다양한 현장경험(29.0%), 전공과목의 깊이 있는 공부 (20.1%), 인간관계 (18.9%) 등 선택사항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한편 취업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인터넷 취업사이트 29.0%, 주변 선배나 지인 27.2%, 학교 취업상담 기관 및 특강 24.9%, 신문?잡지 등 언론 15.3% 순으로 나타났다.

70.4% 외식전공 ‘후회한적 없다’…학과 만족도 2년제>4년제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70.4%가 외식전공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답해 학과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제 별로는 2년제 학생들은 74.4%가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답했고 4년제 학생들은 66.5%가 같은 대답을 해 2년제 학생들이 4년제 학생들보다 학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대부분 외식업계 종사자들의 낮은 임금수준과 외식관련 직업에 대한 낮은 사회인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제 학생들과 4년제 학생들의 희망연봉에서 차이가 나듯 직업에 대한 기대치가 서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열경쟁 등 문제, 향후 전망은 긍정적

외식전공 학생들은 국내 외식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과열경쟁 51.8%, 인력난 40.7%, 정부지원 부족 1.2%, 기타 6.3% 순으로 꼽았다. 기타답변으로는 업체는 많지만 기업다운 업체가 부족하다,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인재 유출 등이 나왔다.
국내 외식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학년제 공통으로 긍정적 답변이 51.8%를 차지해 부정적인 전망보다는 긍정적 전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망이 매우 밝은 유망산업이다, 산업자체는 성장성이 높으나 경쟁 심화로 비전은 없다, 잘 모르겠다 중 전망이 매우 밝은 유망산업이다가 전체의 5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서는 산업자체는 성장성이 높으나 경쟁심화로 비전은 없다 40.7%, 잘모르겠다 6.3%, 유망하지도 않고 비전도 없다 1.2% 순으로 나타났다.

학년제별로 살펴보면 긍정적 답변이 2년제 학생이 52.4%, 4년제 학생이 51.2%로 2년제 학생이 4년제 학생에 비해 긍정적 답변이 약간 높았다. 성별로는 살펴보면 남학생은 52.9%, 여학생은 50.6%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4년제 학생들 학과 만족도 높여야 할 듯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대학에서 외식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4년제 학생들의 경우 33.5%가 학과선택을 후회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타 업종으로의 전향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외식업계의 핵심 인력자원인 학생들이 타 업종으로 계속 이탈 한다면 외식산업이 현재 지고 있는 인력난의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상적으로 알려진 외식업계의 낮은 임금은 이들이 타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어 적절한 대우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식업체들은 학생들의 취업시 가장 고려하는 점이 발전가능성인 만큼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줘야 좋은 인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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