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깨는 아이디어로 히트상품 만들어”
“상식 깨는 아이디어로 히트상품 만들어”
  • 관리자
  • 승인 2007.06.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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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파워-박경배 매일유업 홍보팀장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엄마가 먹는 분유, 동글동글 김밥 틀을 벗어난 편의점의 삼각형 김밥, 냉장 칸과 냉동 칸을 뒤바꾼 냉장고... 이들은 남들이 생각지도 않은 것을 생각하고 마케팅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상식을 깨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광고로 히트상품의 반열에 오른 또 하나의 제품이 있으니 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건강지향적인 소비자성향 증가와 가공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가공우유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출시 6개월 만에 2000만개를 판매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성공에는 매일유업의 박경배 홍보팀장이 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점에 착안,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이란 고정관념을 깬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출시 후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유색이 노랗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이 필요했다.

이에 색이 진하지 않고 달지 않은 것을 좋아하는 젊은 층이 주 타깃 층임을 감안해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UCC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경배 홍보팀장은 “사실 바나나우유는 경쟁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뻔한 광고로는 눈길을 끌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평범함을 거부한 도발적인 제품명과 독특한 광고기법으로 고객에게 솔직하게 다가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영상 광고의 내용은 3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1편은 상품개발자로 보이는 백부장이 상사로 보이는 사람에게 구박을 받고 있는 상황. 상사는 제품이 안 팔리니 보통 바나나우유처럼 노란색으로 가자고 하고 백부장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며 바나나 색깔논쟁을 벌이고 있다.

2편에서는 편의점 직원에게 핀잔을 받으면서도 잘 보이는 곳에 제품을 놓으려는 백부장과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흰우유인 줄 알고 잘못 진열한 편의점 직원이 실랑이하고 있는 모습이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3편에서는 하얀 바나나우유만 마시는 딸아이 때문에 백부장이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동영상 광고는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부장의 일상을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흐릿한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재미와 흥미,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광고 자체가 재미있는 컨텐츠라 판도라TV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총 65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블로그와 메신저 등으로 전달돼 백부장이라는 키워드는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박경배 팀장은 “‘백부장이 쏜다’는 이름의 스쿠터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올해 말까지 일평균 20만개 판매한다는 목표를 향해 인기의 여세를 몰고 있다”며 “올해 우유업계의 히트제품으로 기록될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침체된 우유 시장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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