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제품 '카드뮴' 검출
수입산 60% 한글표시 무시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차(茶)에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약과 납(Pb)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중국산 차 5개 제품에서는 현재 잔류허용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1개 제품에서는 잔류허용기준량의 무려 23배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나왔다.수입산 60% 한글표시 무시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산 차 29개 제품, 수입산 차 30개 제품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 농약과 중금속 잔류 여부를 시험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차 1개 제품에서 살충제인 비펜스린(Bifenthrin)이 잔류허용기준(0.3ppm)의 3.2배인 0.96ppm이 검출됐으며 또 다른 중국산 차 1개 제품에서는 납(Pb) 성분이 잔류허용기준(5.0ppm)의 23.4배인 117.22ppm이 검출됐다. 국내산 제품의 경우에는 대형할인점의 PB 상품 1개에서 납 성분이 잔류허용기준(5.0ppm)의 1.1배인 5.4ppm이 검출됐다.
현행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의해서 차는 국내산과 수입산 모두 제품명·업소명 및 소재지·내용량 등을 표시해야 하며, 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판매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 수입산의 경우 전체 30종 중 60.0%(18종)의 제품이 한글표시를 전혀 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식약청은 정식 신고되지 않은 중국산 차에 대해 일제 수거·검사 및 불법제품 판매에 대해 단속을 실시키로 했으며 아울러 국산차 중 녹차 등 침출차에 대해서도 납 등 중금속 검출 여부에 대해 수거,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임영미 기자 ymi@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