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라면 시장 주도
프리미엄 라면 시장 주도
  • 관리자
  • 승인 2007.07.1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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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1963년 9월 15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라면은 벌써 40여년의 역사가 흘렀다.

40여년이 흐르는 동안 업계 선두였던 삼양식품이 1989년 11월 우지 파동으로 파산 직전까지 이르고 농심이 1986년 10월 출시한 신라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라면시장은 지각변동이 있었다.

신라면은 수백여가지의 라면이 출시되는 가운데서도 현재 전체 라면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전무후무한 제품이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건강지향적인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라면 역사를 쓰려 한다.

●라면 시장 1조 5000억원 규모=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은 전년대비 1.4% 성장한 1조 5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2001년 1조1700억원에서 2002년 1조2800억원, 2003년 1조 4000억원대의 라면 시장이 형성된 것과 비교해보면 시장이 거의 정체되어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웰빙 트렌드의 확산 등으로 인해 라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 삼양라면, 진라면, 왕뚜껑류의 봉지•용기를 합산한 매출비중은 2005년과 다름없이 면류시장 전체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라면 10대 제품 중 농심이 2005년과 변함없이 8개 제품을 점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신라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약 2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삼양과 오뚜기가 각각 1개 제품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브랜드의 구성비는 총 라면시장의 약 6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지면과 용기면의 구성비는 약 72:28 정도이며 용기면의 꾸준한 성장으로 용기면의 비중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야외활동의 증가, 독신가구의 증가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 건강라면으로 개발되는 유형이 용기면류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향후에도 용기면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업체들은 주력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력을 강화해 자사 주력 브랜드에 대한 광고비 비중을 높이면서 디자인 리뉴얼 및 품질향상을 통해 매출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라면 출시 붐=지난해 라면업계는 한해 동안 주력브랜드 운용에 비중을 두고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웰빙트렌드를 반영한 건강지향적 신제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해 라면 4사가 출시한 신제품 수는 봉지면15종, 용기면 10종 등 25종으로 2005년에 비해 약 40% 감소하였는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각 사의 주력브랜드를 보다 철저히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면서 성공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고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신규브랜드 출시에 신중을 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 제품들의 출시 경향을 분석해보면 업체들은 웰빙과 건강 트렌드에 따라 기능성 성분을 첨가하거나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저칼로리면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신규 수요창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가공원료 중 천연소재의 첨가비율을 높이거나 기능성성분을 제품에 적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새롭게 나온 농심의 녹두국수 봄비와 쌀국수 포들면 등의 저칼로리 면류는 소비자들의 인기 속에 시장에 정착할 수 있었으며 올해 출시된 건면세대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 4개월만에 월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농심은 기존의 라면보다 한층 차별화된 건면제품 출시를 위해 녹산공단에 대규모 Non-Frying 전용 공장을 건립, 지난 2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건면세대로 라면시장의 새로운 장르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양식품이 지난 2005년 10월에 선보인 ‘건강장수면’은 기름에 튀기긴 했지만, 여러 가지 고급 원료와 영양성분을 강화해 프리미엄라면을 표방한 제품으로 차별화 된 마케팅전략을 추진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기존 라면은 대부분 얼큰한 맛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부드럽고 순한 맛의 신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순한 맛의 시작은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05년 장라면을 출시하면서 부터로 장라면이 인기를 끌자 농심이 돼지고기를 푹 우려내어 부드러운 맛을 더한 농심 감자탕면을 출시하고 오뚜기는 된장맛을 베이스로 한 미소라면을, 삼양식품은 된장라면컵 등을 선보여 라면업계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뚜기의 맛있는 오뚜기잡채, 한국야쿠르트의 불고기맛 비빔컵, 공화춘 등 기존의 일반적인 라면 보다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들 제품이 라면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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