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0일 나주공장 기공식 가져
남양유업은 지난 30일 호남지역 최대 유가공 공장으로 탄생할 나주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남양유업 나주공장은 나주시 금천면 촌곡리 일대 3만2천여평 부지에 2007년 3월 1차 완공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라남도와 나주시의 산업시설 유치 노력으로 추진됐으며, 하루 320여t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건설돼 우유와 발효유를 비롯한 전 유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유사한 규모의 국내 유가공공장의 두 배 이상인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진행되며, 이 자금은 단 한푼의 차입금 없이 순수 남양유업의 유보금만으로 건설돼 완공 후 연간 2천억원의 유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호남지역 300여 축산농가와 15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 창출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나주공장 건설로 그 동안 납유(納乳)에 어려움을 겪던 호남지역의 낙농가들이 안정된 납유처를 확보함으로써 안심하고 원유의 생산과 품질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 호남지역 낙농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를 해당지역에서 가공 처리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보다 신선한 우유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와 신정훈 나주시장, 남양유업 박건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건호 대표이사는 “호남에서 낙농 혁신을 일으켜 지역에서 생산된 좋은 우유를 호남 뿐 아니라 전국에 공급하고 나아가 나주를 유가공제품의 세계적 수출공급기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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