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주자
라면시장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주자
  • 관리자
  • 승인 2007.07.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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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기능성 면-건면세대
지난 2006년 4월에 개최된 제5차 세계라면총회(The 5th World Ramen Summit) 서울대회에서 소개된 라면에 관한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소비된 라면은 총 860여억개에 달하고 있다.

국가별로 라면소비가 가장 많았던 곳은 중국이 440억개로 1위, 인도네시아 124억개, 일본 55억개, 미국 37억개의 순이었으며, 우리나라는 36억개로 소비량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일인당 먹는 라면은 무려 75개로 1인당 소비량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1960년대 초기 라면시장은 연간 3000만원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라면 업계에도 고민거리가 생겼다.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선호도로 기름에 튀기고 나트륨 많은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 라면시장이 최근 수년째 주춤하고 있는 것.

신라면, 짜파게티 등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라면 시장 70%를 점유,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농심은 건강상의 문제로 라면을 외면하던 소비자들까지 포섭하는 등 라면의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세대’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면을 증숙 시킨 후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80%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선호한다고.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건면이나 생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건면은 앞으로 5년 후 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심은 건면세대를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키운다는 생각이다.

●건면세대, 건강한 먹거리 지향
생활이 풍족해지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요즘, 식생활에 대해 현대인들이 느끼는 키워드는 ‘웰빙’과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끼를 먹어도 양보다는 질을, 내 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먹거리를 안심하고 먹기를 소비자들은 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식품산업의 트렌드는 ‘natural(자연스러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에 있어서 맛, 편리함은 기본이며 natural한 느낌을 살린 제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된다.

이런 사회 트렌드를 배경으로 심혈을 기울인 가운데 탄생한 제품이 바로 ‘건면세대’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농심은 여러 차례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기름기는 적으면서 맛있는 라면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수요를 해결하고자 ‘건면세대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건면세대’는 3년여간의 충실한 연구 개발 및 소비자 조사를 통해 기존의 제품들과는 차별성을 둔다는 의미에서 모든 부분에 걸쳐 혁신적인 기술들을 도입해 제품화했다.

면의 논프라잉(Non-frying) 방식과 스프의 지오드레이션(Zeodration)공법으로 이루어진 웰빙시대에 맞는 농심의 새로운 건면 제조방식인 네오(Neo)공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논프라잉 방식으로 지방적고 쫄깃한 면 제조
논프라잉 방식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장시간 건조하는 방식으로 면을 건조해 건면세대는 지방이 월등히 적고 쫄깃한 면 고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쉽게 불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건면세대는 특히 단순한 열풍 건조가 아닌 면 사이로 빠른 열풍을 통과시켜 면의 내부까지도 잘 건조시킬 수 있는 건조방법을 이용했고 건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지니면서도 복원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고온고풍속의 건조와 저온 저풍속의 방법을 적절히 혼합했다.

이 결과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지향적 면인 건면세대가 개발됐고 이를 맛본 소비자들은 지방이 적어 고유의 깔끔한 맛이 일품이며 뒷맛이 개운하다고 입을 모은다.

●원료의 맛과 향 살린 스프
농심은 최고의 웰빙면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면뿐 아니라 스프 제조에도 주력, 최첨단 공법인 지오드레이션(Zeodration)공법으로 스프를 만들어 원료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다.

지오드레이션 공법은 원료를 건조하는 기술의 일종으로 제올라이트(Zeolite)라는 광물질을 설비에 이용해 저온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제올라이트는 광석임에도 불구하고 향기를 흡착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를 설비에 활용해 건조과정에서 날아가기 쉬운 원료의 향을 잡는 원리이다.

제올라이트를 활용해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지오드레이션 공법으로 저온진공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영양 손실을 최소화해 건면세대의 국물은 맛과 향, 영양의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

또한 건면세대는 몸에 좋은 콩펩타이드가 500mg 들어있다. 콩펩타이드는 검은 콩의 단백질을 원료로 해 농심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기능성 소재로서 체지방의 연소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 복합체이다. MSG를 첨가하지 않았고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콩펩타이드가 포함된 건면세대는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맞는 요소를 적용해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노력
이런 새로운 면을 만들기 위해 연구진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농심 개발본부 연구진들은 쫄깃하고 식감이 좋은 면발을 구현하기 위해 면을 반죽하고 삶고 뽑아내고 평가하는 일을 하루의 일과로서 매일 반복해야 했다고.

또한 건면세대는 시원한 소고기, 김치 2가지 종류가 출시되고 있는데 소고기, 김치 두가지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연구원들은 전국 방방곡곡의 소문난 맛 집의 국물 맛을 비교 시식하고, 연구하는 등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 결과 건면세대 소고기는 대파, 무, 콩나물 등 푸짐한 건더기와 시원한 소고기 베이스 국물이 맛있게 조화를 이루었고 건면세대 김치는 큼직한 김치 건더기에 잘 익은 김치의 시원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이미지 심기에 주력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제품만 잘 만들면 그만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마케팅도 필요했다. 특히 건면세대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면카테고리를 만들고 이미지 설정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논프라잉 방식으로 만든 새로운 면이라는 개념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논프라잉 방식으로 만든 면은 사전적으로만 풀이한다면 건면(乾麵), 즉 건조한 면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농심은 면에서도 웰빙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이 나오기를 바라는 고객들의 염원을 담아내고자 신기술 및 기능적 소재를 접목하고 ‘건면’이라는 새로운 면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첫 제품으로 ‘健 건강할 건 건면세대(健麵世代)’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로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대응하는 건강 지향 제품의 개념을 충실히 살려 ‘健 건강할 건’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했으며, 브랜드 네임의 健(건)의 이미지 전달을 위해 漢字 캘리그라피를 적용, 브랜드 리딩을 위한 서브 한글 브랜드 로고체를 개발했다.

또한 한지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과 중후함을 절제된 컬러링으로 이미지화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되도록 깔끔하고 절제된 느낌으로 표현했다.

●전용공장설립, 신규 면시장 창출
최근 소득수준의 증대로 웰빙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지향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들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출시된 농심의 건면세대도 건면이라는 신규 면시장을 창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면세대는 새로운 면의 시도와 이하나, 차태현의 광고 등으로 브랜드를 알려나간 결과,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방송, 신문 등을 중심으로 건면세대의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시식회, 판촉행사 등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농심의 신춘호 회장이 지인들과 즐기는 골프모임에서 라운딩 후 건면세대를 직접 끓여 시식하거나 건면세대 예찬론을 펴는 등 회장까지 나서 건면세대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농심은 또한 생산인프라측면에서 건면이라는 새로운 면류 시장 창출을 위해 부산 녹산 산업단지에 건면 전용 생산공장인 녹산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2005년 8월부터 2007년 2월 완공까지 총 18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된 녹산공장은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면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농심의 의지가 집결된 공장으로 대지 6만1519㎡ (1만8600평), 건축연면적 2만7594㎡ (8350평) 규모이다.

농심은 녹산공장 준공과 더불어 ‘건면세대(健麵世代)’를 라면시장에서 차세대 주력제품군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전기로 삼을 예정이다.

평소 천연식품에도 몸에 나쁜 성분이 있듯이, 잘 만든 가공식품은 천연식품을 능가할 수 있다는 신 회장의 지론대로 제대로 잘 만들어진 건면세대가 신라면을 능가하며 라면 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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