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시절에는 그저 조금 몸에 좋지 않더라도 화려하고 자극적인 제품도 없어서 못 먹을 때였으니 지금처럼 웰빙이니 뭐니하며 몸에 좋은 것만 골라먹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품이 약이 아닐까 혼동이 될 만큼 약과 식품의 경계에 있는 기능성 식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초 마시기만해도 충치균과 치주염균을 억제해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발효유를 출시한다고 한다.
그동안 시장에 선보였던 발효유는 장에는 좋은 기능성을 갖지만 설탕 등으로 인해 충치의 위험이 높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발효유는 충치 원인균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없는 말티톨, 폴리글라이시톨 등 당알코올을 원료로 사용해 마시기만해도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때문에 이 발효유는 마신 후 오히려 30분~1시간 동안 이를 닦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또한 샤니도 조만간 상황버섯 균사체를 발효제로 활용해 빵을 발효, 상황버섯의 기능성을 가진 식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빵으로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인 1만원이지만 상황버섯을 주원료로 유기농 밀가루와 설탕 등을 사용해 제품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반적인 인공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빵 반죽 시 사용한 물도 오대산생수를 사용한다. 말 그대로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는 셈이며 각종 미네랄과 각종 필수영양소가 풍부해 특허가 출원된 상태라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한다.
이미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우유, 키 크기에 도움을 주는 발효유 등은 물론 위와 간에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우유 및 유제품은 앞으로 기능성 표기를 할 수 있게 돼 기능성 식품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어떤 기능을 갖는 제품까지 나올지, 기능성 식품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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