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오리온과 국내 판권 계약
허쉬, 오리온과 국내 판권 계약
  • 관리자
  • 승인 2007.08.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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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사가 롯데제과와 아시아 총판권 보유를 골자로 하는 제휴를 맺었으나 국내는 오리온과 계속 판권계약을 맺기로 했다.

오리온은 24일 세계적인 초콜릿기업 허쉬(Hershey's)사와 국내 총판권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김상우 대표이사와 허쉬 동북아지역 담당 빌링 왕 사장은 전날 허쉬 초콜릿 제품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총판 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2009년 8월까지이며 매년 재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롯데제과와 아시아 총판권 보유를 골자로 하는 제휴를 맺어 오리온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맺게 된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허쉬 매출액 중 유일하게 한국만이 신장세를 보여 허쉬 측에서 오리온의 영업력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허쉬의 국내 판권은 지난 90년에서 96년까지는 해태제과가, 98년부터 2004년까지는 매일유업이 갖고 있었고 지난 2004년 9월부터 오리온이 지니고 있다.

오리온은 2004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93억 4000만원을 2005년에는 291억원, 2006년에는 30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했다”며 “매출 상승으로 인해 오리온이 점차 나은 조건으로 허쉬와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허쉬로부터 아시아 판권을 양도받은 롯데제과는 올해 8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오리온 대신 국내 판권 계약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오리온과의 계약 연장으로 허쉬의 국내 판권 계약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어차피 국내에서는 초콜릿 업계 1위가 롯데제과이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포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 등 신규 개척 시장인 아시아에서의 판권을 갖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쉬사는 롯데제과와 합작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한국, 중국, 일본 시장에 공급, 미국에서 생산해 제품을 공급할 때보다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생각이라 현재 오리온이 미국에서 직수입하고 있는 허쉬제품은 앞으로 롯데제과가 생산한 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쉬(Hershey Foods Corporation)는 1894년 밀튼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돼 100년이 넘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제 1의 초콜릿 전문회사다.

허쉬는 1996년에는 글로벌화를 위해 허쉬 인터내셔널(Hershey International)을 설립한 뒤 현재 65개국 소비자들에게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허쉬사는 대표적 브랜드인 '허쉬 키세스'외에 '리세스', '허쉬 바', '아몬드 조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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