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브랜드의 간판을 단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성패는 어느 지점이나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속도를 맞춰 메뉴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데 달려있다. 이는 가맹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지금도 이같은 원칙을 지키지 못해 사라져 가고있는 FC 업체들이 많다.
가맹점주가 영업이익을 좀 더 높이겠다는 욕심으로 본사에서 제공하는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시작하면 결국 식재료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는 해당 가맹점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전달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 요즘에는 한 가맹점의 문제가 전체 가맹점의 문제인 것처럼 번지기 마련이다.
여기에는 영화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나비효과'가 적용된다. 이는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점포의 영업이익을 조금이라도 높여보겠다는 작은 욕심으로 시작한 일은 결국 수 십개에서 수 백개의 가맹점에서 성실히 영업을 하고 있는 다른 가맹점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되는 셈이다.
현재 1000여개의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는 A사의 경우도 가맹점주들의 사입문제로 몸살을 앓은 바 있지만 지혜롭게 잘 극복한 사례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최근에도 사입을 하다가 적발된 가맹점이 있었다"며 "해당 점주에게 사입하는 걸 말리지는 않겠지만, 대신에 이 일로 다른 가맹점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 모든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에는 본사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나온 노하우가 담겨있다. 본사에서 권장하는 식재료를 두고 사입을 하면서 그 노하우를 잘 살린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지혜로운 가맹점주라면 본사의 노하우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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