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시스템, 컨세션사업 선두주자로 우뚝
CJ푸드시스템, 컨세션사업 선두주자로 우뚝
  • 관리자
  • 승인 2005.12.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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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일본, 홍콩, 중국 등 해외진출 계획
단체급식을 비롯해 식자재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CJ푸드시스템(대표이사 이태호 사진)은 지난 2001년부터 인천국제공항의 식음료시설 일부분을 운영하면서 국내 컨세션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컨세션(concession)의 사전적 의미는 면허, 이권, 대리점운영권을 말하는 것으로 극장이나 공원 내의 시설운영권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CJ푸드시스템이 공항, 철도, 고속도로 휴게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을 통칭하는 의미로 컨세션사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컨세션사업 분야는 70조원 정도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국내에서의 시장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주로 단체급식을 운영하는 위탁급식전문업체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4대공항의 식음료시설 운영권을 수주하면서 컨세션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고속철도 역사 내에서도 식음료사업을 시작, 현재는 동대구역, 대전역, 광명역, 부산역 등 4개 역사의 식음료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일찌감치 컨세션사업의 시장성에 눈을 뜬 CJ푸드시스템은 차별화를 위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그에 맞는 운영 컨셉과 마케팅 방향을 수립해 나감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브랜드 ‘웰리앤’(Welly&)은 다양한 메뉴코너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즐거움을 두 배로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졌으며, 최근에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의미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식 비빔밥을 주메뉴로 하는 정반을 오픈했다. CJ푸드시스템은 자체개발한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고 유명 식음료 브랜드와의 제휴로 식음료시설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살리고 있다.

운영중인 식음료시설의 종류도 다양하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으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푸드코트형과 카페테리아형 식당이 있는가 하면 간단하게 칵테일이나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와 원두를 갈아 진한 향을 낸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전문점도 있다.

또 김밥과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스낵바, 면요리와 비빔밥 등 한 메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 성별,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세션사업의 특징을 고려해 모든 고객층을 수용할 수있도록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CJ푸드시스템이 다소 생소한 분야였던 컨세션사업부문에서 빠른 시일 내에 운영을 안정화시키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 CJ그룹 계열사로부터 외식업에서 쌓은 운영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 있었고, 준비된 전문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J푸드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조리교육센터에서 조리전문인력을 계속 양성해 신메뉴나 고급메뉴를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서비스아카데미를 통해서는 모든 종업원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양질의 서비스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국내 컨세션사업의 리더로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공항, 철도 역사뿐 아니라 앞으로는 대규모 리조트, 쇼핑몰, 박물관,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해외공항의 식음료운영권 수주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올초 중국의 북경공항과 홍콩공항의 입찰에 참여해 아쉽게 북경공항은 놓쳤으나 홍콩국제공항은 수주에 성공, 오는 2006년 7월에 한식당을 비롯해 커피전문점, 면요리전문점 등 약 300평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내년 3월에는 동경 나리타 공항에 비빔밥 전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중국의 상해공항 입찰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는 이를 발판으로 중국과 유럽에도 진출해 컨세션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CJ푸드시스템의 국내 컨세션사업 식음료 부문 올해 예상매출은 400억원 수준이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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