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계란 판매가 생산원가에도 못미처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과 오리를 기르는 강원지역 농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강원농협에 따르면 최근 육계가격은 2004년 같은 달보다 756원 하락한 801원(생체 1kg)에 거래돼 생산비 1085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계란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28원 하락한 778원(특란 10개들이 기준)에 유통시장으로 팔려나가 이역시 생산비인 847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닭고기나 계란의 산지가격이 떨어진 것은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심리 때문에 국내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는 현재 7199개 농가가 729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기르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농협과 강원도는 12일 춘천시내에서 닭과 오리고기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시식회를 열고 원주와 강릉에서도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다.
또 20일에는 춘천시내 유치원생들을 지역본부 구내 식당으로 초청해 시식회를 개최하고 닭고기 튀김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농협측은 “AI 여파로 닭고기와 계란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며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두뇌 성장을 돕는 웰빙음식이며 계란은 하나의 생명탄생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함유돼있는 완전한 영양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형곤 기자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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