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프랜차이즈 양극화 심화
김밥 프랜차이즈 양극화 심화
  • 김병조
  • 승인 2005.12.1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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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김밥 무분별한 난립으로 기세 꺾여
김가네, 종로김밥 업그레이드 제너시스 BBQ구슬김밥 런칭
김밥 프랜차이즈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외식업계의 불황기에도 저가를 무기로 승승장구해오던 천원김밥 전문점들이 부분별한 난립으로 한풀 꺾인 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천원김밥의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김가네, 종로김밥 등은 다시 활기를 찾고 있으며 이달 중순경 (주)제너시스가 고급김밥전문점 구슬김밥 런칭을 앞두고 있는 등 김밥시장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간 7천억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김밥 시장 가운데 천원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는 지난 1994년을 전으로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현재까지 약 20여개 본사에서 5천여개 가맹점을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원김밥전문점의 경우 투자규모는 점포비를 제외하고 15평 기준 3천~4천만원선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순수익율 또한 평균 30~35%대의 기록하고 있는 것도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천원김밥 프랜차이즈는 기존 분식점보다 인테리어나 위생적인 측면을 개선시키고 브랜드화해 불황에 뜨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진입장벽이 낮아 여러 브랜드가 난립하고 한집건너 김밥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이다.

또 김밥뿐만 아니라 한식, 양식, 중식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메뉴 구성으로 본연의 의미가 퇴색됐고 브랜드간 차별화된 아이템 없이 단순한 가격전략만을 내세운 업체들이 대부분이라 충성고객을 확보치 못한 채 자연스럽게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 퇴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중순 경 제너시스가 'BBQ구슬김밥' 런칭을 앞두고 있고 천원김밥으로 타격을 받았던 김가네김밥, 종로김밥 등이 메뉴와 분위기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며 전력투구하고 있어 김밥업계의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 이대입구에 문을 열 구슬김밥은 테이크아웃형 고급 김밥전문점으로 지름 3.5㎝의 구슬 형태의 밥 안에 고명이 들어가 있는 주먹밥 모양의 김밥이 주 메뉴다. 구슬김밥은 한 입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며 하고 밥 안의 고명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고 본사에서 100% 제조, 공급하기 때문에 맛의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고 위생적인 면에서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김가네는 본사에서 김밥재료에 들어가는 전 재료를 조리해 일일 배송하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안전하다는 것을 부각시킬 방침이며 포장박스 등을 고급화할 예정이다.

올해 불고기덮밥, 순두부국밥, 해신볶음밥 등 라이스 메뉴를 대폭 강화한 김가네는 내년에는 김밥메뉴는 더욱 전문화시키는 한편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퓨전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종로김밥 역시 올 상반기부터 녹차새싹김밥, 녹차참치김밥 등 녹차를 접목시킨 5가지 종류의 김밥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마파덮밥, 뚝배기 불고기 등을 출시하며 고객 입맛을 잡고 있다.

녹생대 푸드시스템(주)이 운영하는 '꼬투리 김밥' 역시 꼬투리 부분만을 판매하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김밥전문점에서 간편점으로 브랜드 컨셉을 재정립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식 육즙 만두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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