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들은 13일 매시 대학 알바니 캠퍼스 디자인학과 학생 켄트 혹슨(22)이 금년 초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다 착상을 얻어 고속 냉각기계를 발명해내게 됐다면서 이 기계는 냉각 효과가 통상적인 얼음의 4배나 된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허스키로 불리는 이 장치는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이제 놀이를 떠날 때 더 이상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슨은 "친구들과 맥주를 마실 때 아무도 미지근한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 착상을 하게 됐다"면서 고속 냉각과정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액화 이산화탄소를 담은 통 속에 플라스틱 냉각 주머니를 넣어 만든 것이라면서 냉각 주머니 밑 부분의 액화 이산화탄소가 팽창해 드라이아이스가 되면서 냉각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안에 음료수를 집어넣으면 순식간에 차갑게 된다"면서 "드라이아이스의 표면 온도가 마이너스 78.5도이기 때문에 냉각 효과가 통상적인 얼음보다 4배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음료수를 집어넣으면 불과 수초 만에 차갑게 된다"면서 고속 냉각 기계는 한번에 330ml 크기 병 30개를 집어넣어 냉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무겁게 아이스박스를 끌고 다닐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대체품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판매에 들어갈 경우 개당 5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스키는 13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매시 대학 디자인학과 학생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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