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시설확보ㆍ현대화 가장 시급"

교총 학교급식 실태조사 결과, 학생들은 '다양한 음식과 맛' 주문

2008-03-06     관리자
일선학교 영양교사와 일반교원, 학부모 등은 학교급식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시설확보와 현대화'를 꼽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10월30일~11월15일 전국 197개 초중고 영양교사 173명, 일반교원 565명, 학부모 589명 등 총 1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들은 현 학교급식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학교급식 시설의 확보 및 현대화'(20.7%)를 꼽았고 '정부의 지원 미흡'(18.0%), '재정 부족으로 인한 효율적인 인력운영의 어려움'(14.7%) 등을 그 다음으로 선택했다.

이런 진단과 함께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조리실의 현대화'(29.0%)를 꼽았고 이어 '식당 확보'(27.8%), '급식보조 인력증원'(18.2%), '급식실의 냉ㆍ난방시설'(14.4%) 등이었다.

학교급식에 국내산 음식재료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0.9%,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6.2%였고 친환경 음식재료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68%), '필요하지 않다'(6.2%)로 우수 음식재료에 대한 선호도가 무척 높았다.

별도로 학생 508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7.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3.9%는 '불만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는 응답은 28.1%였다.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는 '음식이 맛이 없어서'(32.8%)가 가장 많았고 '식단이 단조로워서'(17.2%), '음식이 비위생적이어서'(14.1%) 등 순이었다.

학생들은 시급한 과제로 '다양한 음식 제공'(26.1%)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그 다음은 '음식의 맛과 질 향상'(22.4%), '학생의 기호를 고려한 식단'(20.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