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우수 농수특산물 도지사품질인증으로 명품화

51개 업체 150개 제품 선정 2011년까지 3년간 인증 사용

2008-07-07     김병조
전라남도는 도내 우수 농수특산물 51개 업체 150개 제품에 대해 ‘도지사품질인증’을 해주고 오는 2011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인증을 사용토록 허가했다.

‘도지사품질인증’ 상표 사용허가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특산물을 신청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입증된 상품을 보증하는 제도로 지난 2003년 12월 첫 시행 이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에 걸쳐 인증해 주는 제도다.

전남도는 이번 도지사품질인증 품목 선정을 위해 대상업체의 제품을 수거,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무료로 10가지 이상의 안전성 검사를 의뢰하고 부존자원 활용도와 제조공정 및 업체의 위생상태 등을 세밀하게 체크하는 한편 참여업체로부터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는 리콜각서까지 징구받는 등 엄격한 심의를 거쳤기 때문에 ‘KS인증’ 등 정부 인증 상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증 품목은 총 51개 업체 150개 제품으로 이중 신규 허가가 32개 업체 87개 제품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17개 업체 55개 제품, 축산물 5개 업체 6개 제품, 수산물 10개 업체 26개 제품 등이다.

또 연장 허가를 받은 곳은 19개 업체 63개 제품으로 이중 농산물은 15개 업체 48개 제품, 수산물 4개 업체 15개 제품이다.

박래복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품질인증 상품을 선호해 지금까지 인증된 590여 제품 중 76%인 450여 제품이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점에 입점 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택배주문까지 도지사품질인증 제품을 요구하는 추세로 청정 전남지역 우수 농수산물이 전국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도지사품질인증제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길보민 기자 g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