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곳에 희망을”

기업들 사회공헌활동 활발하게

2006-01-17     관리자
기업들이 폭설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고, 연탄무료지원 행사에 직접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생색내기용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기업 마인드가 반영된 활동이란 평가다.

삼양그룹은 김윤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폭설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성금 1억원을 지난 13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삼양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삼양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집중적으로 내린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성금 기탁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공헌에 앞장서 온 삼양그룹은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에게 전동휠체어 기증, 설탕, 밀가루 등 회사제품과 생활용품 지원, 지역과 함께 하는 희망 김치 나누기 행사,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 등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매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룹 전임직원이 지역별 특성에 따라 독거노인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애우 돕기 등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부터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신입사원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체 기획에 의한 사내 행사 수익금으로 고아원, 양로원을 방문하는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정례화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삼양그룹은 2005년 2억 5천만원, 2004년 2억 6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은 지난 14일 ‘밥상공동체’의 연탄은행에서 실시하는 연탄무료지원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중계동의 어려운 가정 및 독거노인 12가구에 1개월 사용량인 2400장의 연탄을 나르고 비타500과 라면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밥상공동체는 독거노인 무료급식 및 재활프로그램, 건강진료, 무료 집수리 등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 기관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19일 밥상공동체와 지속적인 사회봉사와 후원을 약속하는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지난해 9월 26일에는 북한 고성군 온정리를 방문해 연탄 5만장과 밀가루 20kg 500부대를 전달했고 현재까지 매월 5백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은 2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서남아 지역에도 극동방송을 통해 구호품을 전달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회사가 함께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직접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고 개인적 기부에 대해서도 회사가 추가 지원하는 등 여러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점차 다양화, 보편화될 전망이어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현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