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민간기업 간의 상생협력 비즈니스모델 제시

CJ프레시웨이와 경남도 유통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2009-01-29     관리자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창근)와 경남도 출자기관인 경남무역(대표 김인)은 지난 19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김태호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생산자와 구매자간의 직거래 단계를 넘어서 가공과 유통까지 2차, 3차 산업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주목된다. 또 유통단계의 축소와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에 따라 지역 농민들의 소득 안정 및 물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경남무역을 통해 과일, 야채 등 농산물 450억원, 수산물 100억원, 축산물 60억원, 가공식품 240억원 등 850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CJ프레시웨이 측에 공급할 계획이며, 2010년 1500억원, 2011년 2천억원, 2012년 2700억원, 2013년 3200억원으로 점차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역생산은 지역소비를 우선으로 한다’는 로컬푸드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에서 구매한 농축수산물은경남도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양측은 단계별로 공급 품목을 전략적으로 개발, 육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전처리가공 공장을 포함한 종합유통센터 설립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진,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일관운영체계와 철저한 위생관리 체계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경남도는 경남무역을 통한 우수상품 생산자 선정과 상품단지화 및 공급, 운영계획수립, 종합유통센터 운영 관리에 중점을 두고, CJ프레시웨이는 상품의 소싱, 브랜드 및 상품화, 전처리 가공공장 운영, 마케팅 및 유통서비스 활동 등의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경남도와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지역특화단지 조성과 종합유통센터 내 학교급식지원센터, 우수 식재료 판매센터, 조리교육센터, 식품안전센터를 비롯해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견학센터 등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농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각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유통단계 축소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제주농협을 시작으로 2007년 강원 영월군과 충남도, 2008년 전남 고흥군 등의 지자체들과 유통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