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상생을 보여주세요!

2009-06-19     김병조
한 중소식품제조업체를 방문 취재하는데 회사의 대기업 OEM 현황을 설명하던 중 회사 관계자가 “대기업과 거래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제조설비를 다 갖춰놓고 생산을 해 보지도 못하고 취소된 적도 있고 제품을 OEM 생산하다가 잘 되면 자신들이 직접 제조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토로.

그는 또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생각하고 상생을 해야 전체적으로 산업이 발전을 할 수 있을 텐데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 중소기업이 성장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

최근 들어 식품대기업들에서 협력업체와 상생 선포식을 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는데 말뿐인 선포가 아닌 진짜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포가 되길 기대. 잇몸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