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월 2~4회 음주, 소주 가장 많이 마셔

디아지오코리아 대학생 1190명 대상 설문조사

2009-06-23     김병조
대학생 10명 중 4명은 한달에 2~4회씩 술을 마시고 절반 이상이 소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달 20일부터 3일 동안 서울지역 7개 대학의 대학생 1190명(남자 499명, 여자 691명)을 대상으로 음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학생들의 음주횟수는 ‘월 2~4회(42%)’가 가장 많았고, 선호 주종은 소주(60%), 맥주(39%), 와인(5%) 순이었다.

음주 계기는 ‘친목도모’가 79%로 가장 많았고, 음주 시간은 87%가 ‘1~2차로 끝낸다’고 답했다.

음주량은 ‘3~4잔 마신다’가 22%로 가장 많았으나 ‘10잔 이상 마신다’는 답변도 21%를 차지해 폭음하는 대학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잔 이상 폭음하는 대학생 중에 여대생들의 비율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여대생들의 음주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나는 쿨 드링커 건전 음주 캠퍼스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건전음주 서약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건전음주 서약서에서 대학생들은 ‘음주 시 물을 많이 마시겠다(24%)’, ‘술을 여러번에 나눠 마시겠다(23%)’ 실천 항목을 가장 많이 선택해 ‘원샷 문화’에 대한 자제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아지오 코리아 김종우 대표는 “대학시절은 음주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생들의 음주문화가 건전하고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