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산업, 공동마케팅ㆍ문화상품 개발로 육성

한국전통주진흥協, ‘전통주산업 발전 세미나 개최’

2010-04-15     신원철
우리 전통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조과정을 선진화하고 외식산업과 연계해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 동강홀에서 (사)한국전통주진흥협회는 ‘전통주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태영 연구관은 “양조업자들이 전근대적인 제조기법을 고수하면서 제조원가 상승, 생산가동률 저하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전통주제조업자들이 힘을 모아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공동마케팅ㆍ홍보활동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주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문화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국외식정보(주) 박형희 대표이사는 “서양의 와이너리, 일본의 청주 주장 관광상품처럼 우리 전통주도 양조체험, 지역축제 등과 결합해 우리 전통주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마케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또한 전통주 소비촉진만으로는 시장규모를 키우는 데 한계가 커 외식산업과의 연계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주 품질향상을 위한 핵심연구과제’, ‘전통주산업과 외식산업의 상생전략’, ‘막걸리산업의 현황과 당면과제’, ‘전통주 체험교육 과제와 전망’ 등의 주제발표도 있었다.

한편 전통주진흥협회는 세미나 후 임시총회를 열고 노영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