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사바치킨호프, 브랜드 업그레이드

여성 중심주의로 전환 매출 호조

2010-07-22     신원철
마세다린이 운영하는 사바사바치킨호프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한 첫 번째 직영점을 열었다.

35평 2층으로 구성된 야탑점은 140석의 좌석을 갖췄고 사무실밀집지역과 역세권이 겹쳐 평일에는 하루 350여만원, 주말에는 하루 25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세다린에서는 야탑점 인근에 대형 주점이 없어 회식, 모임 등을 원하는 직장인 고객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치킨메뉴는 총 26가지로 기존의 치킨메뉴에 더해 11가지를 새로 개발했다. 최근 건강 트렌드를 타고 인기를 얻는 오븐구이 메뉴를 강화한 것. 그중 찹쌀 오븐구이, 커리 오븐구이, 마늘 오븐구이 등은 20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마세다린은 메뉴 구성에 더해 인테리어 콘셉트를 차분한 목조로 바꿔 여성 고객잡기에 나섰다. 기존 사바사바치킨호프의 경우 남성 고객들이 간편하게 치킨과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 콘셉트였다면 이번 야탑점은 고급스런 카페와 유럽식 레스토랑의 느낌을 합쳤다.

또 여성 고객을 위해 머리끈, 무릎담요 등을 제공 중이다. 더불어 주문한 음식이 식으면 다시 데워주고 음식점을 나갈 때는 음식냄새가 없어지도록 방향제도 뿌려주는 등 섬세한 서비스도 갖췄다.

마세다린 마영희 전략기획팀 팀장은 “치킨호프는 좁고 불편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엎을 수 있는 고급스런 매장을 만들었다”며 “여성 고객이 더 찾는 치킨호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