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국내외서 매출 2조 노린다

중국·인도·베트남·벨기에 이어 러시아까지 공장 완공

2010-09-17     신원철
롯데제과가 러시아에서 초코파이 생산과 판매에 나선다.

롯데제과는 지난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쯔꾸다 일본롯데 사장, 아레타모노프 러시아 칼루가주 주지사, 이윤호 주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공장은 모스크바 남서쪽 120㎞ 떨어진 칼루가주 오브닌스크시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 4만354평, 연면적 8165평의 대지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00억원에 달하며, 초코파이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엔 빼빼로, 칸쵸, 자일리톨껌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러시아에 첨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러시아 과자시장(약 12조원 추정)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판매지역은 모스크바, 우랄 시베리아 지역이다.

이에 앞서 롯데제과는 올해 2월과 7월 베트남과 인도에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러시아 공장이 완공되면서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초코파이 현지공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 매출 목표를 제과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로 잡았다.

그동안 건과류와 빙과류의 점유율을 각각 40%대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온 롯데제과는 국내시장에서 1조 6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선 올해 중국, 인도, 베트남, 벨기에 이어 이번에 러시아까지 확대함으로써 4천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외 매출이 2조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롯데제과는 기대하고 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